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 다운로드는 늘었는데 매출은 감소

2024-10-17

11년째 장수 중인 ‘몬스터 스트라이크’

인기 IP 사용한 게임 여전히 강세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이 다운로드는 증가했으나 환율 영향으로 매출은 감소했다.

모바일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가 발표한 2024년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 대한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상반기, 일본 모바일 게임 다운로드 숫자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3억 2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그 중 앱스토어는 55%의 비중을 차지했다.

반면 엔저 현상으로 올해 상반기 인앱 구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7% 감소한 53억 달러(한화 약 7조 2500억원)에 그쳤다. 다운로드 수는 증가했으나 매출은 감소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올해 모바일 게임 시장은 다운로드는 증가했으나 엔저 현상으로 매출은 감소했다. 또한 유명 IP 게임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게임 상위 4개는 일본에서 제작된 게임으로 나타났다. 매출 1위는 ‘몬스터 스트라이크’로 1월부터 7월까지 약 2억 9000만 달러(한화 약 39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게임은 출시 이후 11년 동안 일본에서만 50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글로벌 매출도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 500억원)를 넘어서는 등 오랜 기간 강력한 인기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버섯커키우기’는 지난 2월 일본에서 출시된 이후 4개월만에 매출 1억 달러(한화 약 1360억원)를 넘어섰다. 이 게임은 7월말까지 일본에서만 약 1억 3000만 달러(한화 약 1770억원)를 기록하며 ‘붕괴 스타레일’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또한 이번 분기 매출 10위권에 이름을 올린 게임 중 유일한 신작 게임이 됐다.

IP와 관련한 게임은 일본에서 여전히 강세다. ‘드래곤 퀘스트’ 관련 모바일 게임은 총 1억 7000만 달러(한화 약 23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드래곤 퀘스트’는 일본에서 가장 인기 높은 매출을 기록한 IP로 평가받게 됐다. 또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는 3주년을 맞아 글로벌 매출 25억 달러에 가까워졌다. 단 이 게임의 매출 비중은 일본이 94%를 기록 중이다.

퍼블리셔 중에는 반다이남코가 돋보인다. 반다이남코는 ‘학원 아이돌 마스터’와 ‘드래곤볼 Z 도카칸 배틀’이 성공하며 반다이남코는 일본시장 매출에서 전년대비 3.5% 성장한 3억 9000만 달러(한화 약 5330억원)를 기록했다. 이 게임의 흥행으로 반다이남코는 이 일본 모바일 게임 퍼블리셔 매출순위 1위를 차지했다.

또한 반다이남코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시장에서도 성공한 일본 퍼블리셔가 됐다. 반다이남코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2억 7000만 달러(한화 약 3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준혁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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