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의 내부 관계자가 렉카 유튜버인 ‘탈덕수용소’를 유료 구독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9일 온라인 커뮤니티 상에는 하이브의 내부 문건 자료들이 대거 올라왔다. K팝 업계 동향을 분석한 자료에 하이브 관계자는 “무료 탈덕수용소 발 소문인데 JYP의 돌연 탈퇴 사건마다 유구하게 등장하는 열애설 루머”라고 적었다.
또 다른 자료에선 “최근에 탈덕수용소에서 유료회원 전용 영상으로 (세븐틴) 정한 관련한 걸 올렸음. 연말에 커뮤니티에 세븐틴의 모든 문제 사건을 망라하면서 집요하게 공격하는 애들이 좀 설쳐댔는데, 아마도 이때 나온 이야기들을 모아서 영상 하나 짰나 싶음”이라고 적었다.
이와 더불어 과거 ‘탈덕수용소’가 올린 글도 재조명되고 있다. ‘탈덕수용소’는 당시 “모 대형 소속사가 직접 탈덕수용소 멤버십까지 가입해주시는 영광을 누렸다. 해당 영상은 ‘스페셜 등급’ 공개이며 아래 링크에서 시청 가능하다”라며 유튜브에 게시글을 올린 바 있다.
누리꾼들은 하이브 내부 문건 자료와 과거 탈덕수용소의 글을 종합해 탈덕수용소가 언급한 ‘모 대형 소속사’를 ‘하이브’로 특정하고 하이브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특히나 하이브 측은 악의적인 짜깁기 및 허위 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탈덕수용소’를 고소했던 만큼 하이브의 탈덕수용소 유료 멤버십 가입 의혹은 누리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들은 “와 하이브 공계로 가입한 거냐”, “하이브는 숨길 생각도 없구나”, “와 진짜 가지 가지”, “하이브였구나”, “대형 소속사가 저랬다고”, “대체 뭘까 저 회사는” 등의 견해를 내며 하이브를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스포츠경향은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하이브 측에 접촉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앞서 하이브 내부 보고서는 지난 2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 중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의 질의에서 그 내용이 일부 공개돼 논란이 됐다.
보고서에는 “멤버들이 한창 못생길 나이에 우르르 데뷔 시켜놔서 누구도 아이돌의 이목구비가 아닌 데다가 성형이 너무 심했음”, “외모나 성적 매력에 관련돼 드러나는 경향이 두드러짐”, “다른 멤버들은 놀랄 만큼 못생겼음” 등 K팝 아이돌들의 외모를 비방에 가까운 품평하는 내용이 담겨 충격을 줬다.
하이브가 내부 문건을 통해 아이돌들의 외모를 품평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세븐틴 멤버 부승관은 하이브를 저격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9일 SNS를 통해 “그대들에게 쉽게 오르내리면서 판단 당할 만큼 그렇게 무난하고 완만하게 활동해온 사람들이 아니다”라며 “우리들의 서사에 쉽게 낄 자격이 없다. 비단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아티스트들에게도, 우리는 당신들의 아이템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