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최신 M4 칩셋을 탑재한 맥북 에어를 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출고가는 159만 원부터다. 13인치·15인치 구성의 스카이 블루·미드나이트·스타라이트·실버 등 네가지 색상으로 나온다.
이번 신작은 애플이 지난해 5월 처음 선보인 자체 개발 최신 칩셋 M4가 들어갔다. 10코어 CPU와 최대 10코어 GPU, 최대 32GB 통합 메모리 지원 성능을 갖춘 칩셋이다. 신제품 속도는 M1 탑재 모델 대비 최대 2배까지 끌어 올릴 수 있다. 인텔 기반 맥북 에어와 비교해서는 최대 23배 빠르다.
특히 인공지능(AI) 기반 작업 처리 속도를 높여주는 뉴럴 엔진(neural engine)은 애플 역대 칩셋보다 빠르다. 뉴럴 엔진의 연산 처리 능력은 초당 38조 회에 달하고, 애플의 A11 바이오닉 칩에 처음 탑재됐던 뉴럴 엔진보다 60배 더 빠르다. 애플에 따르면 M1 칩 탑재 맥북 에어보다 최대 3배 빠르다. 앞서 애플은 M4에 대해 “강력한 인공지능(AI)을 위한 칩”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애플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도 지원한다. 이미지 플레이그라운드, 젠모지, 음성비서 시리 등 애플 인텔리전스 구동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는 게 애플 설명이다.
애플은 이날부터 사전 주문을 받고 이달 12일부터 M4 맥북 에어를 정식 출시한다. 다만 국내 출시일은 정해지지 않았다.
가격은 13인치가 999달러, 15인치는 1099달러부터 시작한다. 미국에서는 이전 모델보다 100달러 내렸다. 다만 환율 상승으로 국내 가격은 변동 없다. 13인치는 159만원, 15인치는 189만원부터 시작한다.
남궁경 기자 nk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