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석원 문화미디어 전문기자] 이미 오페라는 우리 대중들에게도 익숙하고 친숙한 클래식 음악 장르이다. 국내외 숱한 오페라단들의 공연도 이어지고 있고,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페라의 아리아들은 가장 사랑받는 클래식 음악의 레퍼토리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오페라가 K-팝이나 뮤지컬 등의 장르에 비해 거리감을 주는 것은 비교적 값비싼 공연료와 클래식 음악 장르가 가지고 있는 거리감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클래식 음악 공연계에서도 오페라가 좀 더 대중에게 친근한 것임을 알리고자 하는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
영등포문화재단이 그런 오페라와 가까워지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오는 23일 순수예술을 통한 전국 공연장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영등포아트홀에서 오페라 콘서트 ‘꿈의 아리아’를 개최한다.
‘꿈의 아리아’는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비제의 ‘카르멘’, 로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등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10편의 오페라 속 유명 아리아들을 엮어 만든 오페라 콘서트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공연.
이 작품은 성악가와 해설자가 주인공이자 친구로 등장해 관객들을 오페라의 세계로 안내한다. 사랑과 질투, 설렘, 우정을 잘 담아낸 오페라 콘서트인 ‘꿈의 아리아’는 우리 모두 인생이라는 무대 위에서 주역이 될 수도, 때론 조역이 될 수도 있는 것을 보여주며 관객들로 하여금 어렵게 느껴졌던 오페라를 친근하고 편안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꿈의 아리아’는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전석 1만 5000원으로 누구나 접근하기가 쉬운 관람료로 책정됐다. 특히 영등포구민, 청소년 할인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2025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한 50% 특별 할인도 제공하고 있다.
한편 영등포문화재단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4 순수예술을 통한 전국 공연장 활성화 사업’을 통해 지난 10월 연극 ‘빵야’를 시작으로 11월 ‘꿈의 아리아’를 선보이며, 12월에는 한아름 작가와 서재형 연출 콤비의 대표작 연극 ‘호야 : 好夜’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