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해외 사업 확대…비핵심 사업 매각 속도 낸다

2025-03-26

롯데그룹이 실적 개선을 위해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비핵심 사업 매각에 속도를 내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사업 계획을 공개했다.

이 부회장은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롯데웰푸드의 해외 생산라인 확장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롯데칠성음료와 롯데쇼핑의 지난해 해외 사업 성과와 글로벌 시장 경쟁력 강화 방안도 언급했다.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강조했다.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유동성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비핵심 사업과 자산 매각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케미칼의 공장 가동 최적화 및 원가 절감을 위한 ‘오퍼레이셔널 엑설런스(Operational Excellence)’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포트폴리오 고도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롯데렌탈, 롯데웰푸드 증평공장, 코리아세븐 자동입출금기(ATM) 사업 등의 매각을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하는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도 적극 나선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오는 6월부터 미국 시러큐스 공장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를 개시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해 기업 신뢰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사내·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이동우 부회장은 롯데지주 사내이사로 재선임됐으며, 서영경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신규 선임됐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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