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장기영 기자] 국내 생명보험업계 1위사 삼성생명이 내년 1월부터 모바일 건강검진 예약 중개 서비스를 개시한다.
삼성생명은 3대 신사업 분야로 꼽은 헬스케어 시장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영향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내년 1월부터 법인고객사 소속 근로자를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건강검진 예약 중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건강검진 예약 중개 서비스는 기존 종합 건강관리 플랫폼 ‘더헬스(THE Health)’에 서비스 제공 업체에서 운영하는 별도 앱을 링크 방식으로 소개한다. 업체는 검진센터간의 건강검진 예약을 중개하고, 수검 임직원은 표준화된 검진 결과 보고서를 확인할 수 있다.
검진 이후에는 건강유의군 또는 건강관리군을 대상으로 추가 검진과 치료를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비의료 건강관리 서비스와 상품을 안내한다.
이를 위해 삼성생명은 앞선 10월 금융감독원에 건강검진 중개 및 사후관리 서비스를 부수업무로 신고한 바 있다.
삼성생명은 내년 건강검진 예약 중개 서비스 개시와 함께 핵심 신사업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은 이달 초 2025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면서 3대 신사업 분야로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시니어를 제시했다.
특히 삼성생명은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생명은 지난 2022년 4월 출시한 더헬스 앱을 통해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더헬스 앱 출시 2주년을 맞아 서비스를 개편하면서 현대인들의 수면 건강을 위한 수면 분석 서비스를 추가하기도 했다.
에어슬립과 협업해 개발한 수면 분석 서비스는 수면 중 호흡 소리만으로 수면의 질을 측정해 분석해주는 서비스다. 잠자는 동안의 소리를 기반으로 ‘깊은 잠’, ‘일반 잠’, ‘렘(REM) 수면’ 시간을 각각 분석한 뒤 종합 점수를 산출한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과의 협업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는 지난 10월 30일 스타트업 경진대회 ‘2024 삼성금융 씨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 최종 발표회를 진행했다.
삼성생명은 앞선 5월 선정한 본선 진출 스타트업 각 4곳 중 당뇨질환자 대상 건강관리 플랫폼을 운영하는 닥터다이어리를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했다.
삼성생명은 닥터다이어리와 함께 임베디드 보험(Embedded Insurance) 상품의 유효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당뇨 관련 상품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