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첫 전기 여객선 진수, 올해 내 상업운행 개시

2025-03-17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최초의 순수 전기 여객선이 진수됐다.

중국 푸젠(福建)성에 위치한 푸닝(福宁)선박중공업이 자체 건조한 순수 전기 여객선인 위젠(屿见) 77호가 순조롭게 진수됐다고 중국신문사가 17일 전했다.

위젠 77호는 중국 최초의 순수 전기 해상 여객선이며, 푸닝선박은 푸젠성 전기 선박 시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해당 선박을 건조했다.

위젠 77호의 길이는 49m, 폭은 14.5m, 깊이는 4.15m이며 승객 358명을 태울 수 있다. 450kW 추진 모터 2대를 장착했으며, 최대 속도는 시속 20km이며 항속 거리는 45해리(83km)다.

선박에는 해상 레저 기능, 관광 기능, 회의 기능, 케이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올해 내 상업 운행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현존하는 배터리 기술의 한계로 인해 위젠 77은 항속 거리가 짧다는 단점이 존재한다. 때문에 위젠 77은 단거리 여객선으로 개발됐다.

전기 여객선은 유럽 등지에서 이미 상용화됐다. 전기로 작동하는 만큼 매연이 발생하지 않으며, 이동 중에 떨림과 진동이 없다.

위젠 77은 케이터링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대규모 회사 행사 혹은 레저 행사를 진행하기에도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 여객선은 도서 관광, 섬과 육지를 잇는 노선을 오가는 친환경 교통 수단으로 명확한 이점이 있다"며 "배터리 기술 발전과 함께 항속 거리를 늘린 전기 선박을 개발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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