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은 2일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가장 먼저 앞장서는 ‘퍼스트 펭귄(first penguin)’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반드시 건너야 할 바다라면 저는 주저 없이 먼저 그 바다에 뛰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번 연휴 기간 페이스북을 둘러봤다. 하버드 대학 시절 동문수학하던 친구들이 각자의 나라와 위치에서 AI 기술 발전에 대해 깊이있는 토론을 펼치는 것을 지켜봤다”며 “하지만 시야를 돌려 한국에서 소비되는 게시글들을 보면 이미 오래전에 거짓으로 판명 난 부정선거 음모론과 같은 허위 정보들로 넘쳐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제는 이러한 퇴행을 멈추고 사회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합쳐야 한다”며 “생산적이고 다룰 만한 가치가 있는 내용들이 정치의 공간에서 다뤄졌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한민국의 위기는 단순한 경제적 위기만이 아니다. 정치가 과거의 사건에만 매몰돼 미래를 이야기하지 못하는 것, 그것이 더 큰 위기”라며 “이제 우리는 과거가 아니라 미래를 이야기해야 한다. 과거의 논쟁을 소모적인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 정치권의 구태는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공서열 타파’ ‘네거티브 규제로 전환’ ‘교육에 대한 대대적 투자’ 대한민국이 작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지점을 반드시 뚫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금지된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 즉 네거티브 규제를 사회의 기조로 삼아야 한다”며 “창업과 혁신이 자유롭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36세 당대표 당선의 기적과 누구도 이기지 못할 것이라던 동탄의 기적 위에 우리가 쌓고 싶은 다음 기적은 세대교체의 기적”이라며 “대한민국 평균 연령은 1980년생이다. 선진국에서 태어나 자란 우리 세대가 이제 대한민국을 선진국에 걸맞게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자”고 강조했다.
배억두기자 iids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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