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블랜드 가디언즈가 클럽하우스 리더를 다시 데려온다.
‘MLB.com’ 등 현지 언론은 7일(한국시간) 구단 발표를 인용, 클리블랜드가 포수 오스틴 헤지스와 재계약한다고 전했다.
‘ESPN’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400만 달러. 그는 보 네일러의백업 포수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헤지스는 지난 시즌 클리블랜드에서 66경기 출전, 타율 0.152 출루율 0.203 장타율 0.220 기록했다.
숫자로 드러나지 않는 더 큰 역할은 따로 있었다. MLB.com은 “만약 가디언즈 클럽하우스에 있는 구성원 모두를 대상으로 ‘2024년 가장 임팩트 있었던 선수’를 꼽는 조사를 진행한다면, 모두가 오스틴 헤지스라고 답할 것”이라며 헤지스의 영향력에 대해 말했다.
이 매체는 헤지스가 포수로서 정상급 수비능력을 갖고 있고 투수진을 잘 다루며 젊은 포수들을 잘 가르치는 등 베테랑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평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클럽하우스 리더로서 역할도 맡았다. MLB.com은 지난 시즌 그가 가디언즈 클러하우스의 에너지와 열정의 원천이었다고 소개했다.
팀 동료 데이빗 프라이는 “시즌 내내 여러 명에게 들은 얘기다. 그는 안타를 한 개도 못쳐도 제값을 못받고 있는 것”이라며 그의 존재감에 대해 말했다.
MLB.com은 그가 모든 구성원으로 하여금 어떤 열세에도 반격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고 있고, 그 결과 팀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역전승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또한 젊은 선수들에게 편안함과 일관성을 제공, 이들에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커룸에 있는 모든 이들과 공감할 수 있는 존재로서 여러 팀에서 ‘비밀 레시피’로 주목받았다.
클리블랜드 구단도 이런 가치를 알기에 서둘러 그와 재계약을 마무리지은 모습이다.
헤지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 동안 752경기에 출전한 베테랑이다. 2023년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샌안토니오(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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