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 오후 3시 30분 KBS1에서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KBS 창작동요대회’가 방송된다. 1989년 첫 회를 시작으로 이어온 이 대회는 매년 새로운 동요를 발굴하며, 어린이들의 건강한 정서와 풍요로운 감성을 키워주는 대한민국 대표 창작동요축제이다.
올해는 총 980편 노랫말이 접수, 이 중 79편이 선정되었고, 이를 바탕으로 완성된 229편의 창작동요가 출품됐다.
두 차례 심사를 거쳐 최종 12곡의 새로운 동요가 발표되며, 동요를 만든 작사·작곡자들과 동요를 발표하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이야기들도 함께 소개될 예정이다.
주목할 곡의 사연으로는 아들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마음 후라이’, ‘깜빡이는 별’과 ‘깜빡 잊다’의 깜빡의 의미를 엮은 유쾌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깜빡 별의 초대장’, 치열한 일상 속 어린이들에게 집에서 만큼은 설탕과 소금과 같은 존재가 되길 바라는 ‘한 스푼’, 다양한 색이 조화롭게 섞여가듯 서로에게 물들어가길 바라는 아름다운 마음을 노래한 ‘물들 것 같아’ 등이 있다.

이번 대회는 박철규 아나운서, 걸그룹 스테이씨의 시은, 어린이 탤런트 오은서 어린이가 공동 진행을 맡아 활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다.
오은서 어린이는 “어릴 적 ‘아기 싱어’에서 동요를 불렀던 기억이 있어 설레고 떨린다”고 밝혀 관객들의 따뜻한 공감을 얻었다.
시은MC 또한 “어릴 적 초록동요제에 참가해 좋은 추억으로 남아 있는데, MC로 함께 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대회를 더욱 풍성하게 할 특별 무대는. 동요의 명곡 ‘나뭇잎 배’는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가야금 연주자 김영랑 어린이, 누베스 어린이 합창단이 함께 해 동서양의 조화로운 하모니를 통해 감동을 전했다. 이어 연기와 노래 실력을 모두 갖춘 뮤지컬 배우 정선아와 우리다문화 어린이합창단이 함께 부른 ‘바람의 빛깔’은 ‘하나 되는 세상’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아 큰 박수를 받았다.

대회의 마지막 특별 무대는 2010년 대상 수상 곡 ‘내 손은 바람을 그려요’가 장식했다. 크로스오버 그룹 리베란떼와 무용 그룹 엔젤이 함께 꾸민 이 무대는 감성과 예술이 어우러진 피날레로 깊은 여운을 남겼다.
KBS가 어린이날 선물로 준비한 ‘2025 KBS창작동요대회’는 5월 5일 오후 3시 30분 KBS1로 방송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