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이번 주 자유당 대표직과 총리직에서 사임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블룸버그통신은 캐나다 글로브 앤드 메일의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은 트뤼도 총리의 사임설을 전했다. 캐나다에서는 오는 10월 총선이 예정된 가운데 트뤼도 총리는 최근 지지율 하락 문제로 사임 압박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부총리와 갈등설이 불거진 후 트뤼도 총리에 대한 사퇴 요구는 심화했다. 프리랜드 부총리는 자신과 총리가 정책에 대해 의견이 맞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외신들은 트뤼도 총리가 오는 8일 자유당 회의 이전 사퇴 의사를 밝힐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브 앤드 메일은 “트뤼도 총리가 언제 사퇴할지는 확실히 알 수 없다”면서도 “소식통들은 오는 8일 예정된 당 회의 전 사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트뤼도 총리)가 즉시 떠날 것인지 새로운 지도자가 선출될 때까지 총리직을 유지할 것인지도 아직 불분명하다”고 부연했다.
트뤼도 총리의 자유당 2015년부터 집권을 유지하고 있다 . 다만 다가오는 총선에서 야당인 보수당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선두로 달리고 있어 자유당 내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블룸버그는 트뤼도 총리 사임설이 제기된 이후 캐나다 달러가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반등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캐나다 달러 환율은 0.4% 올라 1달러당 1.4388 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