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부양책 약발 다했나···국내 상장 중국계 기업도 하락

국내에 상장한 중국 기업의 주가가 최근 들어 줄줄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달 초 중국의 강력한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상해종합지수가 급등하면서 국내 상장 중국기업도 덩달아 올랐으나, 본토 증시가 조정장에 들어가며 이들 종목 주가 역시 덩달아 하락하는 것이다.

코스닥 시장에서 헝셩그룹은 이달 7일 주가가 장중 507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으나, 이후 하락해 현재는 3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홍콩에 본사를 둔 회사로 아동복과 전동완구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진장헝셩완구유한회사, 췐저우JAZZIT어페럴유한회사 등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진주광택안료·그래핀 등을 만드는 크리스탈신소재 역시 이달 8일 장중 1144원까지 오른 바 있으나 금세 하락해 현재는 1000원을 밑도는 중이다.

마찬가지로 반도체 부품업체인 피델릭스는 지난 8일 장중 1766원까지 올랐으나 현재는 1300원대에서 거래되는 상태다.

이들 종목 대부분은 기업규모와 시가총액, 평소 거래량 등이 극히 낮은 중소형주이므로 투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헝셩그룹의 시가총액은 530억원에 불과하며 크리스탈신소재와 피델릭스 역시 시가총액이 각각 1228억원, 526억원이다.

한편 상해종합지수는 지난 8일 장중 3674.41포인트까지 올라 202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후 하락해 18일에는 3261.56포인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