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브릿지 1·2위, 한국 최고 골프장 '독식'

2025-11-23

나인브릿지 골프장들이 한국 1, 2위 골프장으로 나란히 꼽혔다. 골프매거진코리아가 21일 발표한 '대한민국 30대 코스'에서다. 제주 한라산 중턱에 있는 클럽나인브릿지가 1위, 경기 여주에 있는 해슬리 나인브릿지가 2위를 차지했다.

골프매거진은 10대 골프장을 하이앤드 고급 골프장 위주로 평가한다. 한국 골프매거진 패널들은 전통적으로 나인브릿지를 선호해왔다. 2년 전 발표에서도 나인브릿지와 해슬리가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번에 2위로 올라선 해슬리 나인브릿지는 PGA 투어 대회 더 CJ컵 유치를 준비하면서 코스를 대대적으로 개보수했다. 한국에서 가장 폐쇄적인 클럽(회원수 220명)이 아시아에서 가장 변별력 높은 골프장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골프장 자체로는 2위에 오를 만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하나의 기업(CJ)이 운영하는 같은 이름의 골프장이 1, 2위로 뽑힌 건 이례적이다. 골프매거진 코리아라는 미디어는 물론, 이 미디어를 운영하는 골프 멤버십 플랫폼 퍼시픽링스코리아는 골프장들과의 '관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노수성 골프매거진 편집장은 "한 골프장이 1, 2위에 오르는 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다른 고려 없이 패널 평가에 의한 점수만으로 순위를 매겼다"고 말했다.

이번 평가에서 3위부터 10위까지는 잭니클라우스GC(인천), 안양CC(경기 군포), 우정힐스CC(충남 천안), 트리니티(경기 여주), 제이드팰리스(강원 춘천), 웰링턴(경기 이천), 파인비치(전남 해남), 휘슬링락(강원 춘천)이 차지했다.

사우스케이프는 10대 골프장에서 빠졌다.

성호준 골프전문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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