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잉글랜드 축구 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오스카상을 수상한 연기파 배우 게리 올드먼이 영국 왕실로부터 기자 작위를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베컴은 과거 유럽 명문 축구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 115게임에 출전해 활약한 세계적이 스포츠 스타다.
이번 작위 수훈으로 베컴에게는 '경'(Sir)의 호칭이 부여됐고, 영국의 인기 걸그룹 '스파이스걸스' 출신인 그의 부인 빅토리아 베컴에게도 '레이디'(Lady) 호칭이 붙게 된다.
영국 출신으로 연극무대를 거쳐 할리우드에서 명성을 쌓은 배우 올드먼도 기사 작위를 받았다.
베컴은 “애국주의자였고 영국인임을 자랑스러워한 부모, 조부모 밑에서 런던에서 자라나면서도 이런 영예를 안으리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시리우스 블랙 역을, '다크나이트' 3부작에서 청렴한 경찰 제임스 고든 역을, 존 르카레의 소설을 영화화한 스파이물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에서 조지 스마일리 역을 맡아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또 올드먼은 영화 '다키스트 아워'에서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윈스턴 처칠로 분해 2018년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베컴과 올드먼 외에도 1960~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영국 록 밴드 '더 후'(The Who)의 리더 로저 달트리도 이번에 기사 작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