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로제’ 도시락에도?…의외로 맛있는데 살도 안 찐다는 ‘이것’

2024-11-23

맛있는데 살도 안 찌는 음식은 없을까. 이는 체중을 관리하고 있거나 살이 쉽게 찌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일종의 소망을 담은 질문이다. 대부분의 다이어트 음식이 맛이 없기 때문인데, 체중 감량에 성공한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맛있다고 추천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참기름에 버무려 고소한 ‘두부톳무침’이다. 영양이 풍부하고 열량도 낮지만 의외로 맛도 좋다는 두부톳무침의 매력을 알아보자.

두부톳무침은 최근 술 게임을 소재로 발표한 노래 ‘아파트(APT.)’로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가수 로제의 도시락에서도 포착됐다. 쌀밥과 보쌈, 명이나물, 김치 등 건강한 음식으로 구성된 도시락의 한 칸에는 두부톳무침이 담겨 있었다.

두부톳무침은 최근 다이어터(체중 감량 중인 사람)와 유지어터(목표 체중 도달 후 다시 체중이 증가하지 않도록 관리 중인 사람)들이 추천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무조건 굶기보다 건강한 재료로 만든 음식으로 체중을 관리해야 한다는 요즘 추세에 제격인 음식이기 때문이다.

16㎏을 감량한 후 체중을 유지 중이라는 유튜버 A씨는 “굶어서 살을 빼면 체력이 떨어지고, 음식을 먹으면 갑자기 확 찌게 돼서 좋지 않다”며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하는 즐거운 다이어트가 최고”라고 말했다. 그는 “정말 간단하고 맛있어서 자주 해 먹는 요리는 두부톳무침”이라며 “맛있게 생기진 않았지만 의외로 맛있어서 놀랄 것”이라고 추천했다.

먼저 두부는 다이어트에 좋은 것으로 널리 알려진 식재료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두부에는 필수아미노산과 이소플라본, 비타민 B2, 칼슘 등의 성분이 풍부해 피로 해소에 좋다. 또 두부의 주재료인 콩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노화를 유발하는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이소플라본은 여성호르몬이 부족해 나타나는 갱년기 증세를 완화한다. 특히 식물성단백질인 두부에는 포화지방산이나 콜레스테롤이 없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두부는 열량이 100g당 84㎉로 낮고, 수분 함량이 약 80%로 높다.

톳은 사슴 꼬리를 닮았다는 뜻에서 ‘녹미채(尾菜)’라 부르기도 한다. 톳은 주로 무침으로 먹는데, 화산재와 풍토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톳의 대부분이 일본으로 수출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톳에는 칼슘이 많아 어린이의 뼈 성장에 좋고, 면역력 향상과 시력 보호 효과가 있는 베타카로틴도 함유돼 있다. 국가표준식품성분표에 따르면 톳의 열량은 100g당 16㎉로 매우 낮다.

두부톳무침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두부를 체에 밭쳐 으깨면서 물기를 제거한다. 물기가 많이 남아 있다면 요리용 종이수건 등을 활용해 물기를 없애면 된다. 톳은 미지근한 물에 약 10분 정도 담가 소금기를 뺀 뒤,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군다. 톳을 물에 담글 때는 식초를 1숟가락 정도 넣으면 비린내를 제거할 수 있다.

깨끗하게 씻은 톳은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고 2분 정도 데친다. 데친 톳과 두부를 다진 마늘, 참기름, 멸치액젓이나 간장, 통깨를 넣고 버무리면 고소하고 오독오독 씹는 맛도 좋은 두부톳무침을 완성할 수 있다.

권나연 기자 kny0621@nong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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