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고은과 이지아가 식용 개미를 보고 시식에 도전했지만, 결국 실패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주로 둘이서 THE WAYS OF TASTING’에서는 '흑백요리사' 조셉의 레스토랑에서 특별한 페어링을 맛본 두 배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지난 24일, tvN 예능 프로그램 ‘주로 둘이서 THE WAYS OF TASTING’ 2회가 방영됐다. 공개된 회차에서는 배우 김고은과 이지아가 ‘음식과 위스키의 푸드 페어링’에 관한 미식 여행을 하던 중 독특한 식재료를 접한 모습이 담겼다.
이날 김고은과 이지아는 호주 출신의 셰프 조셉 리저우드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해당 식당은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으로, 한국 사람들도 잘 모르는 한식을 재해석에 선보이고 있다. 또 조셉 리저우드는 최근 ‘흑백요리사’에 백수저 계급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셉은 한국 사람들도 잘 모르는 식재료를 찾아내 한층 더 깊은 한국의 맛을 찾아내는 것이 요리 철학이라고 한다. 심지어 식재료를 야생에서 직접 채취하기까지 한다고. 이에 김고은과 이지아 역시 위스키와 잘 어울리는 푸드 페어링에 대한 잡지 칼럼 기고를 위해 방문한 것.
두 사람은 전래동화 ‘금도끼 은도끼’에 영감을 얻은 조셉의 요리에 감탄했다. 조셉은 “한국어를 처음 배우기 시작했을 때 전래동화에 관심이 많아 레스토랑에서 선보이고 싶었다”며 음식을 개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으로 나온 음식은 식혜 소르베. 이 음식은 레스토랑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 중 하나로 알려졌다. 조셉은 식재료로 개미를 꺼내며 “눈 감아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다만 김고은은 “나는 싫다”며 “한 번 보기나 하겠다”며 거절한 상황.
결국 두 사람은 식혜 소르베의 토핑으로 나온 식용 개미와 마주했다. 이들이 본 것은 개미 모양으로 깎은 나무 접시에 담긴 수백 마리의 식용 개미. 이지아는 “나는 접시가 더 무서워”라고 놀라며 뒷걸음을 치기도.
이에 조셉은 “생각보다 무섭지 않다”며 “레몬그라스랑 비슷하고 약간 녹차 맛도 있다”고 두 사람을 설득했다. 또 “사람들이 무서워하는데 막상 먹어보면 맛있다고 한다”며 “다들 항상 힘겨워하지만 성공하면 기뻐하고 인생 최고의 경험이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두 사람에게 식재료로서의 개미의 매력은 와 닿지 않았다. 결국 조셉은 개미를 치우며 “산미가 있어야 하니까 오디 식초를 주겠다”고 타협했다. 이에 김고은이 “살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어 웃음을 자아냈다.
박가연 온라인 뉴스 기자 gpy19@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