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은퇴’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 국밥집 사장된 근황 “사실 난 거만했다”

2025-09-09

연예계 은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난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송승현이 국밥집 사장님이 된 근황을 공개했다.

송승현은 9일 자신의 SNS에 “한국 연예계에서 15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고 뉴욕으로 넘어온 지도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결혼과 동시에 모든 것이 처음인 이 곳에서, 미리 대비했다고 생각했던 일들도 막상 해보니 전혀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처음 했던 일은 아버님께서 새로 오픈하신 순두부가게였다. 맨 밑바닥부터 시작해 바스보이부터 서버까지 하나씩 배우며 일을 시작했다. 첫 3개월은 정말 외롭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돌이켜보면 결혼이라는 복이 따라와 새 땅에서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송씨는 “식당 일을 하면서, 그동안 해왔던 일과는 정반대의 분야에 도전하며 닥치는대로 다 해왔다. 나는 연예인 시절 겸손하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거만했다. 이민을 너무 쉽게 결정했다고 느낀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오늘도 멋지게 잘 해냈다’는 마음으로 지금까지 끌고왔다. 나는 이제 정정당당히 한국에서 모아놨던 돈으로 한식 레스토랑을 인수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송승현은 “아버님께 ‘요식업은 저에게 맞지 않는 것 같다’고 말씀드렸던게 엊그제 같은데, 여러 길을 돌고 돌아 결국 요식업을 시작하게 됐다. 연예계를 벗어나 매일 육체적인 노동을 하고 차곡차곡 돈을 모으며 돌아보니 몸도 마음도 강해져있었다. 지금도 나는 무대 위에서 단 몇시간 만에 엄청난 금전을 누리던 시절처럼 도파민을 느끼지는 못한다. 그 무대가 그리울 때도 있지만 이제는 내가 하는 일이 진심으로 좋아졌고 행복하다. 더욱 겸손한 국밥집 사장이 되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송승현은 2009년 FT아일랜드 기타리스트로 합류했으나, 2019년 전속계약 만료 후 팀을 탈퇴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이후 지난해 2월 그는 “새로운 일과 환경보다 힘든 것은 기회가 언제올지 모르는 불확실한 상태에서 기다림을 이어가는 것과 인간관계였다”고 고백하며 연예계 은퇴를 선언, 그해 6월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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