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생산‧수입국 LNG 공급망 공동 대응

2024-10-08

공급망 위기 대비 글로벌 조기경보체제 시범사업 추진 결정

한-일 정보교류 강화하고 공동구매‧스왑 시범사업 추진 합의

【에너지타임즈】 주요 LNG 생산‧수입국이 LNG 수급 위기에 대비할 수 있는 천연가스 공급망 위기 공유 시스템을 가동한다.

지난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6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2024 LNG 생산자-구매자 콘퍼런스(Producer and Consumer Conference)’에서 미국‧호주‧캐나다 등 주요 LNG 생산국과 한국‧유럽연합(EU)‧일본 등 주요 수입국은 글로벌 조기경보체제(Early Alert Mechanism)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결정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12년부터 LNG 생산‧소비국 정부‧업계‧전문가가 참석한 가운데 매년 이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고, 이 자리는 LNG 안보와 메탄 감축 등을 논의하는 장으로 꾸며지고 있다.

LNG 생산‧소비국이 추진하는 글로벌 조기경보체제는 가스전 설비 손상 등 천연가스 공급망에 충격을 주는 사고 발생 시 관련 정보를 신속히 전파하는 한편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천연가스 공급망 위기 공유 시스템이다.

이와 함께 LNG 생산‧소비국은 각국 LNG 저장용량과 LNG 터미널 이용률, 날씨 등 가스산업과 관련된 기초정보도 공개 가능한 범위에서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산업부는 LNG 글로벌 조기경보체제에 참여해 주기적으로 공유되는 기초정보를 분석해 LNG 수급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적인 위험요인에 대비하고 글로벌 천연가스 공급과 수요에 영향을 주는 예기치 못한 사고와 시장 불안요인을 조기에 파악해 국내 천연가스 수급에 노력할 방침이다.

윤창현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LNG 국제협력은 천연가스 수급 안정과 경제적 도입을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하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천연가스 수급 안정을 위한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에너지 안보를 강화할 계획”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콘퍼런스를 계기로 일본 경제산업성과 LNG 분야 협력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먼저 양국은 글로벌 LNG 수급 상황 모니터링 등 정보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공동구매와 LNG 스왑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또 이를 토대로 공조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약정을 체결해 글로벌 LNG 수급 불안에 대비하게 된다.

카고스왑(Cargo Swap)은 LNG 재고수준이 높거나 낮을 때 양국 간 물량 인수 시기나 공급원 물량을 맞교환하는 것이다.

LNG 공동구매는 2개 구매자가 필요 LNG 물량을 합산해 하나의 판매자와 공동으로 LNG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대규모 구매에 따른 협상력 제고로 가격 인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산업부 측은 지난해 기준으로 세계 2‧3위 LNG 수입국으로서 지리적으로 인접한 한-일 양국 간 협력은 글로벌 에너지 위기 발생 시 양국 LNG 수급 유연성을 확보하고 공급망 회복 탄력성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LNG 수입국 순위는 중국이 17.8%인 7190만 톤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일본이 16.4%인 6640만 톤, 우리나라가 11%인 4460만 톤, 인도가 5.7%인 2280만 톤, 프랑스가 5.6%인 2260만 톤으로 뒤를 이었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