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래픽 및 UX/UI 디자이너 유동필(Dongphil Yoo)이 최근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3관왕을 달성하며 디지털 경험 디자인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다.
그는 메타버스 창작 도구 ‘Metaverse Creator’ 프로젝트로 NYX Awards ‘최고의 사용자 경험(웹사이트 부문)’ 은상, Vega Digital Awards ‘최고의 사용자 상호작용(웹사이트 및 모바일 사이트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
또한, 글로벌 위스키 브랜드 Jack Daniel’s와의 협업 프로젝트 ‘The Verse’를 통해 Shorty Awards ‘몰입형 경험’ 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고 ‘다문화 커뮤니티 참여’ 부문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Metaverse Creator는 사용자가 별도의 개발 지식 없이도 3D 공간, 아바타,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몰입형 인터페이스 기반 플랫폼이다.
유동필은 현재 3D 메타버스 플랫폼 Spatial에서 디자이너로 재직 중이며, McDonald’s, Walmart, Vogue, Hugo Boss, Hublot, Jack Daniel’s 등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해 인터랙티브 캠페인 및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고 있다.

대표 프로젝트 중 하나인 McDonald’s Lunar New Year 캠페인은 동아시아 12지신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환경 속에서 사용자들이 아시아 전통 문화를 탐색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영상감독 Karen X Cheng과의 협업을 통해 웹, 모바일, VR 등 다중 플랫폼에서의 동시 체험을 개발했다.
Walmart와의 Cultureverse 프로젝트는 힙합 문화 탄생 50주년을 기념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경험으로, 2D·3D 공간 간 전환과 게임화된 UI를 통해 사용자 몰입도를 높였다.
디자인 외에도 유동필은 예술과 전시 영역에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서울 나비아트센터에 선보인 실시간 AI 초상화 전시 ‘Humans of Nowhere’, 아이슬란드 하르파 콘서트홀에 설치한 미디어 파사드 작품 ‘DICE’, 그리고 인터랙티브 웹사이트 ‘Timeline of the Far Future’는 기술과 스토리텔링을 결합한 프로젝트들이다. 특히 ‘Timeline of the Far Future’는 Fast Company Innovation by Design Awards와 Awwwards Website of the Day에 선정되었다.
유동필은 뉴욕대학교 Tisch School of the Arts에서 인터랙티브 디자인 및 미디어 아트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디자인 전략은 ‘기술 중심’이 아닌 ‘사용자 중심’의 경험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기술과 문화 사이의 상호작용을 조율하는 UX의 혁신적 구현을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