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005930)가 이동형 스크린과 스피커 신제품을 연내 출시하며 ‘틈새 가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이상욱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CX팀 부사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5' 개막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티 큐브 베를린'에서 진행된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이동형 스크린 ‘더 무빙스타일’과 파티용 스피커 ‘사운드타워’ 신제품을 소개했다.
더 무빙스타일은 27인치 분리형 터치스크린, 롤러형 스탠드가 탑재돼 집안 어디든 옮길 수 있다. 삼성 TV에서 제공하는 주요 인공지능(AI) 기능인 비전 AI 기능도 적용됐다. 이 제품은 글로벌에서 연내 출시가 예상된다.
이 부사장은 “고객들이 더 다재다능한 스크린과 더 개인화된 경험을 원하고 있다”며 “원하는 영화를 보거나 공부하거나 최신 게임을 즐기는 등 모든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린을 개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범주의 제품인 파티용 스피커도 무대에 올랐다. 이 제품은 최대 18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를 탑재해 어디에나 들고 다니면서 강력한 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사운드 타워에 기타를 직접 연결해 행사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 부사장은 “삼성은 파티 스피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려 한다”며 “홈오디오 분야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카테고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새로운 삼성 사운드 타워는 다음 달부터 유럽 전역에서 판매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전 세계 언론사와 파트너사 등 약 80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4월 삼성전자 DA사업부장이 된 김철기 부사장이 대표 연사를 맡았고, 벤자민 브라운 삼성전자 유럽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 부사장, 애니카 비존 삼성전자 영국법인 상품·마케팅팀장 부사장, 바네사 힐 수면 과학자 등도 연단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