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 강신욱(68) 단국대 명예교수가 이기흥(69) 현 대한체육회장의 3선 도전을 비판하며 단식투쟁에 돌입한 박창범(55) 전 우슈협회장을 찾아 응원했다.
강 명예교수는 25일 오후 10시께 대한체육회 앞에서 단식투쟁 중인 박 전 회장을 찾아 “열악한 환경에서 투쟁하는 모습에 고맙고 미안하다”며 “박 회장의 뜻은 전달됐으니 건강을 생각하라”는 말을 건넸다.
박 전 회장은 이기흥 회장의 불출마를 촉구하며 지난 22일부터 단식 중이다.
이에 박 전 회장은 “체육계 정상화를 위한 마음은 이심전심이다. 항상 같이 있겠다”고 화답했다.
박 전 회장 측은 “회동에서 이기흥 회장의 3선을 저지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강 명예교수와 박 전 회장은 내년 1월 14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될 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하키 선수 출신 강 명예교수는 체육시민연대 공동대표를 비롯해 한국체육학회장과 대한체육회 이사를 거쳐 2021년에 치러진 체육회장 선거에서 이기흥 현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득표율(25.7%)을 기록했다.
박 전 회장은 대한체육회 이사,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홍보단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상임 부회장을 지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