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안보 내각이 8일(현지시간) 새벽 가자지구 북부의 도심 지역인 가자시티를 완전히 점령하는 계획을 승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안보 내각 회의는 전날부터 이어진 회의에서 이 같이 결정했으며 회의가 끝난 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실은 내각이 점령 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의 세부 사항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의 이 결정은 전날 네타냐후 총리가 가자지구 전체를 장악하겠다는 의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직후 나온 것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전날 미국의 보수매체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이 전체 가자지구를 장악할 것인지를 묻는 말에 "우리는 그렇게 할 의향"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우리는 하마스의 끔찍한 공포로부터 우리를 해방하고, 가자 주민들을 해방하길 원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군이 가자시티에 거주하는 민간인들을 가자지구 내 다른 지역으로 이주시키고 수 주에 걸쳐 구호품 분배 인프라, 새 생활 공간, 의료 서비스를 구축하려고 할 것으로 관측한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울산종합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