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기술은 인간이 하는 창작에 파트너가 될 수는 있지만 결정권은 항상 인간에게 있습니다”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직무대리 박창준, 이하 진흥원)에서 ‘2025 해외 전문가 초청 연수’를 통해 예술과 기술이 바탕이 된 창조적 학습의 기반을 펼쳤다.
진흥원이 마련을 한 연수는 지난 20일 서울 마포구 서보미술관에서 예술교육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이르캄(IRCAM)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주제로한 이날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기)기술과 사운드(음악)를 결합한 독특한 예술 연구·교육 기관이 지니는 특성을 전했다.
이르캄은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던 프랑스 출신의 아방가르드 음악가 피에르 불레즈를 고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해 만들어진 기관으로 파리 퐁피두센터 내에 위치한 음향·음악 연구소다.
AI 기술이 최근 몇년 동안 비약적으로 성장하면서 이르캄은 일반적인 음악 실험기관을 넘어서 예술과 기술의 관계를 깊이 사유하며 다양한 실험을 직접 시행하며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르캄 소속 전문가인 에마뉴엘 졸은 기관의 독특한 특성과 방대한 성과들에 대해 설명한 후 AI 시대의 음악·음향 교육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는 결코 마법이 아니다”라며 “인간을 대체하는 비물질적 기술이 아니라 엄청난 양의 전기·물·금속 자원과 수백만명의 클릭 노동(자)에 기반을한 산업”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기관의 줄리엣 무니엣과 마르고 퓌크스는 이르캄의 디지털 장비를 통한 실습을 통해 다양한 음향 실험 실습을 참가자들과 함께 실시하며 그동안 막연했던 AI 시대 예술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체계적으로 탐구하는 자리가 됐다. 이들은 “1001개 목소리를 통해서 어린이들이 단체 활동으로 로봇의 목소리를 만드는 경험을 통해서 AI가 ‘마법의 도구’가 아니라 많은 노동력과 수작업으로 이뤄지는 단계를 직접 체험하고 ‘AI 탈신격화’ 작업을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연수 프로그램은 AI를 밑바탕으로 예술과 기술 융합이 가져올 감각과 창의적 표현의 변화, 그리고 미래형 예술교육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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