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공헌·혁신 3관왕…공기업 표준 된 BPA

2025-12-05

부산항만공사(BPA)가 인권경영·지역사회공헌·항만혁신 세 분야에서 잇달아 전국 최고 수준의 성과를 거두며 ‘사람 중심 스마트항만’ 비전을 가속하고 있다. 공공기관 최초로 도입한 인권경영시스템에서 7년 연속 인증을 유지한 데 이어, 지역사회공헌인정제 최고등급(S등급) 3년 연속 획득,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 3년 연속 수상까지 더하며 명실상부한 선도 공기업 위상을 굳혔다.

5일 BPA에 따르면 이 기관은 한국경영인증원의 인권경영시스템(HRMS) 인증을 7년 연속 획득했다. 2019년 공공기관 최초로 시스템을 구축한 뒤 인권영향평가 정례화, 찾아가는 인권상담센터 운영, 인권보고서 발간, 영문 인권경영헌장 제작 등 제도적 기반을 확대해 왔다. 특히 올해는 협력사 대상 인권증진 프로그램을 도입해 항만 생태계 전반으로 인권 의식을 확산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송상근 사장은 “인권경영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지역사회와 협력사 전반에 인권 존중 가치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공헌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진다. BPA는 보건복지부·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주관하는 ‘2025 지역사회공헌인정제’에서 S등급을 받아 3년 연속 최고등급을 유지했다. 2022년 첫 인정 이후 4년 연속 선정이며 올해는 환경(E) 2개·사회(S) 15개·지배구조(G) 2개 등 총 19개 지표 전 부문에서 최상위 단계인 ‘확산’ 등급을 획득했다. BPA는 자체 사회공헌 브랜드 ‘PORTner(포트너)’를 중심으로 지자체·비영리기관·항만 공동체와 협업 네트워크를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항만 운영 혁신도 빛났다. BPA는 지난 4일 열린 해양수산부 항만물류산업 혁신대회에서 우수상과 장려상을 수상하며 3년 연속 수상 기록을 세웠다. 우수상은 ‘지오펜싱 기반 가상 게이트(디지털 프리게이트)’ 구축 사업으로, 차량 위치 데이터와 AI 기반 GPS 보정 기술을 활용해 항만 인근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줄인 점이 인정됐다. 장려상에는 북항 재개발과 연계한 ‘컨테이너 기능 재편 및 맞춤형 시설 개선’ 사례가 선정됐다. BPA는 자성대 부두 이전을 통해 600여 명의 일자리를 보호하고 잔존 부두의 유휴 선석을 컨테이너 전용 기능으로 전환해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이뤄냈다.

BPA는 최근 인권·사회공헌·기술혁신 등 경영 전 분야에서 연속적인 성과를 내며 항만 공공기관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 사장은 “부산항의 혁신이 국가 항만산업 발전의 모범 사례로 다시 평가받아 뜻깊다”며 “기술·사람·안전이 조화를 이루는 항만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 항만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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