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군의 셰프' 조재윤 중국어 "형편없다" 中 성우 막말 논란

2025-09-10

최근 중국의 한 성우가 자신이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서 명나라 사신 역할을 맡은 배우 조재윤(극중 당백룡)의 더빙을 했다고 밝히고, 조재윤의 중국어 실력이 형편없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성우는 문제가 되자 자신이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을 삭제했다.

10일 대만의 삼립신문망은 "'폭군의 셰프' 6화 중국어 발음 '너무 괴이하다' 대만 시청자들 충격에 '제발 번역 자막 달라' 호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같은 논란을 다뤘다.

삼립신문망은 "현재 인기리에 방영 중인 한국 드라마 '폭군의 셰프' 6화에 명나라 사신단이 등장하면서 중국어 대사가 나왔는데, 많은 네티즌은 이를 두고 '몰입이 깨진다', 심지어는 '주문을 외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며 "그 이유는 배우들의 발음이 정확하지 않고, 자막 보조도 없어 불만을 샀기 때문"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대만 시청자들이 "입은 움직이는데 무슨 소리인지 거의 못 알아듣겠다", "중국인 역할인데 중국인조차 알아들을 수 없는 중국어"라며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또 이 매체는 극중에서 당백룡 역을 맡은 배우 조재윤의 중국어 더빙을 맡았다고 밝힌 성우와 관련한 논란도 전했다. 매체는 "이번 작품 중국어 더빙과 관련해 '외부 논란'도 발생했다"며 "극 중 당백룡을 연기한 한국 배우 조재윤은 원래 발음이 정확하다고 칭찬받았는데, 중국의 한 더빙 성우가 온라인에서 '사실 내가 더빙한 것'이라 공개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성우는 소셜미디어에 "녹음실에서 원음을 처음 들었을 때 다른 사람들이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조재윤의 중국어 발음은) 정말 형편없고, 도저히 안 된다"고 적었다. 매체는 "비록 해당 성우가 이후 글을 삭제했지만 이미 큰 논란이 됐다"고 전했다.

문제가 된 글은 중국 소셜미디어 샤오훙슈에 올라왔었는데, 이 성우는 더빙실 사진을 올리고 "12시간 전 내가 더빙했다"며 "(조재윤의 중국어가) 너무 심해서 중국어를 아는 한국인 프로듀서가 놀란 표정으로 나를 바라봤고, 둘 다 웃음을 터뜨렸다"고 적었다.

이를 접한 한국 네티즌들은 "한국인이 중국어 모르는 게 흠이냐", "이해해줄 테니 그냥 한국어로 대사 써주면 안 되느냐"며 불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tvN 상영 후 넷플릭스에서도 스트링되며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넷플릭스 글로벌 TOP TV쇼(비영어부문)에서 2위에 올라 3주 연속 TOP10에 들었다. tvN 시청률도 6회 기준 수도권 가구 평균 13.1%, 최고 15.1%를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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