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이비스(AIVIS Inc., 대표 이대홍)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보스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2025 미국·캐나다 병리학회(2025 UNITED STATES AND CANADIAN ACADEMY OF PATHOLOGY, 이하 USCAP 2025)에서 병리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활용한 최신 연구 성과 4건을 발표한다고 21일 밝혔다.
USCAP은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북미 최대 병리학 학술행사로, 전 세계 병리 전문의와 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첨단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이번 발표에서는 갑상샘암, 요로상피암, 신장병리 등 다양한 암종을 대상으로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가 소개된다.
갑상샘암 연구에서는 코어침생검(핵심침생검) 슬라이드 이미지를 분석해 양성·악성을 높은 정확도로 분류해낸 두 가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조직 윤곽정보를 활용한 연구결과는 평균 AUC 94.72%, F1-score 89.18%로 기존 대비 5~10%의 성능 향상을 이끌어냈다. 두 연구 모두 알고리즘에서 생성된 주의(Attention) 히트맵이 실제 병리의사 판독 영역과 높은 일치율을 보여,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다.
침습성 요로상피암 분야에서도 예후 예측에 관한 의미있는 결과가 발표된다. 에이비스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 모델로 근육 침윤 여부를 80%의 정확도로 예측했고, 재발 위험 또한 71.43% 정확도로 파악했다. 기존에는 침윤 깊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웠으나, AI 기법이 병리 조직을 정교하게 해석함으로써 병리의사의 치료 결정에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장병리 분야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해 H&E 영상을 특수 염색 이미지로 자동 변환하는 가상 염색(Virtual Staining) 기술이 소개된다. 본 연구를 통해 PAS, AFOG, PM 염색 영상을 합성했으며, 유사도가 0.72~0.87 수준을 기록해 실제 염색과 유사한 수준의 구조적 정보를 재현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발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디지털 병리 이미지를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주요 영역을 강조 표시해주는 기능과, 진단 과정에서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중요한 정보를 놓치지 않도록 돕는 체계가 마련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일부 연구에서는 가상 염색(디지털 방식으로 다양한 염색 이미지를 구현하는 기술)을 시연해, 병리 진단 과정에서 시간·비용을 절감하면서도 높은 정밀도를 유지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된다.
에이비스는 국내 주요 병원 20여 곳과 협력해 디지털 병리 솔루션 도입 및 PoC를 완료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MFDS) 인허가를 획득한 ‘콴티 IHC’를 통해 정확한 암 조직 분석 및 바이오마커 정량화를 지원 중이다. 특히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필립스(Philips),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등과도 협력해 동반진단(CDx) 및 신약개발 분야의 AI 병리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세안(ASEAN)을 중심으로 해외 시장도 본격 확대하고 있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USCAP은 병리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학술대회 중 하나”라며 “이번 4건의 성과를 통해 에이비스의 병리AI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 병리학계에 알리고, 정밀 의료 시대를 앞당기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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