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승+10억 클럽 재진입” 욕심 숨기지 않은 가을의 여왕

2025-01-09

입력 2025.01.09 15:35 수정 2025.01.09 15:35 서울 중구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랭킹 1위 등극 이어 3승 및 상금 10억 목표

"새 드라이버 방향성과 거리 동시에 잡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가을 여왕' 김수지(29)가 2025시즌 커리어 하이를 예고했다.

김수지는 8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아트홀에서 열린 테일러메이드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지난해 후원사와 팬들의 응원 덕분에 메이저 대회(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할 수 있었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며 “여러 아쉬움도 있지만 그만큼 돈 주고 배울 수 없는 값어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동계 훈련 때 부족한 부분을 잘 보완해 이번 2025시즌 K랭킹 1위에 오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새로 잡게 될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 Qi35에 대해서는 “지난해 Qi10 모델을 사용했는데 매우 만족스러웠다. 프로 역시 매번 정확하게 칠 수 없다. 완벽을 추구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든 미스샷이 발생할 수 있어 안정성이 높은 드라이버를 원한다”며 “때문에 이번에 나온 Qi35 모델은 방향성과 거리를 동시에 잡을 수 있어 믿음이 커진다. 자신감도 더 붙을 것 같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 김수지는 역시나 가을에 강한 모습이었다.

시즌 개막 후 8월까지 TOP10 진입이 단 2번에 불과했던 그는 9월 들어 매서운 타격감을 선보이기 시작했고 마침내 지난해 10월초 열린 메이저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번쩍 들어올렸다.

이후에도 시즌 종료 전까지 준우승 2회, 공동 3위 한 차례를 기록한 김수지는 조금씩 K랭킹도 상승시켜 윤이나에 이어 2위로 마감했다.

K랭킹 외에도 시즌 3승과 상금 10억원 돌파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제시했다.

김수지는 “우승은 많이 할수록 좋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일단 첫 승을 거두면 커리어 하이인 3승에 도전해 보고 싶다. 그리고 상금 10억원 돌파 또한 매년 도전하는 목표다. 최근 2년간 조금 부족했던 것 같다”라며 “전지훈련에서 숏게임을 채워 나갈 생각이다. 숏게임을 통해 구질 변화를 주며 다양한 공략을 해볼 생각이다. K랭킹 1위와 시즌 3승, 상금 10억 돌파를 통해 커리어 하이를 이뤄보겠다”라고 당차게 밝혔다.

프로 데뷔 초반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김수지는 2021년 생애 첫 승을 시작으로 일약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2022년에는 2승 포함, 시즌 내내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당시 6승을 따냈던 박민지를 제치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당시 김수지가 벌어들인 상금은 개인 최고액인 10억 8258만원.

이후 2년간 각각 1승씩 추가한 김수지는 2023년 9억 419만원, 2024년에는 9억 9650만원을 벌어들이며 10억 클럽 가입에 한 발 모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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