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셰플러, 2위 매킬로이 아널드 파머 대회에서 격돌… 셰플러 시즌 첫승, 매킬로이 2승 도전

2025-03-04

남자골프 세계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올해 4번째 출격에서 시즌 첫 우승에 도전한다.

셰플러는 6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6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격한다. 지난해 7승을 거둔 셰플러는 비시즌 동안 손부상을 당해 출발이 지체됐으나 2주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건재를 확인해 이번주 강력한 우승후보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은 2025시즌 PGA투어 10번째 대회이자 우승상금 400만 달러(약 58억원),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이 걸린 4번째 시그니처 대회다.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상위선수와 초청선수 등 72명이 출전하며 시그니처 대회지만 2라운드 종료후 공동 50위 이내, 또는 선두와 10타 차 안에 들어야 본선에 진출할 수 있어 초반부터 스코어 관리를 해야 한다.

셰플러의 타이틀 방어를 위협할 가장 강력한 상대는 세계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시그니처 대회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시즌 첫 출격에 우승컵을 들고 힘차게 2025년을 열었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는 공동 17위로 부진했지만 PGA투어 홈페이지는 “2018년 우승, 2023년 준우승을 포함해 베이힐에서 10회 연속 컷통과 했다”며 매킬로이를 파워랭킹 1위로 꼽았다.

셰플러 역시 2022년, 2024년 우승컵을 들 만큼 난이도가 높은 베이힐에서 매우 강했다. 셰플러는 지난해 티샷 정확도 1위, 티 투 그린 이득타수 1위, 그린적중률 2위로 완벽한 코스공략에 성공하며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고 내친 김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마스터스 토너먼트까지 제패하는 출발점으로 삼았다. 셰플러는 다음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도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다.

세계 3위 잰더 쇼플리(미국)도 개막전 더 센트리 이후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이번에 복귀전을 치른다. 세계 1~3위가 모두 참가해 겨루기는 올 시즌 처음이다. 세계 톱10중 LIV 골프에서 뛰는 9위 티럴 해튼(잉글랜드)만 불참할 정도로 강력한 필드가 구성됐다.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세계 4위 루드비그 오베리(스웨덴), 올해 3차례 톱10으로 강세를 보이는 저스틴 토머스(미국), 시즌 개막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등이 유력 우승후보들이다.

임성재와 김주형, 안병훈, 김시우도 출전한다. 한국선수들은 올시즌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어 모두 힘을 내야 한다.

세계 22위 임성재는 올해 4개 대회 중 최근 2개 대회에서 연달아 컷탈락 하는 부진을 보였다. 안병훈도 최근 2연속 컷탈락 포함 7개 대회에서 3차례나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5번 출전해 각각 한 차례씩 톱10과 컷탈락을 기록한 김주형과 올해 한 번도 톱10에 오르지 못한 김시우도 모두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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