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누리호 타고 우주 올라 검증받는다

2025-03-13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등 국산 소자·부품이 누리호를 타고 우주에 올라 성능을 검증한다.

13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 지원 사업' 우주검증위성 2호 탑재체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우주검증 사업은 2024년부터 4년간 120억원을 투입해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 및 반도체 우주검증을 지원한다.

우주에서 부품이 실제 동작하는지 여부를 검증하고, 각종 방사선에 노출돼도 견딜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것이다.

큐브위성 기반 12유닛(U, 1U는 가로, 세로, 높이 10㎝) 크기 검증 플랫폼을 개발해 국내 기업이 개발한 부품을 최대 8U까지 탑재해 우주에서 검증한다.

이번에 탑재체로는 SK하이닉스의 D램과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 인세라솔루션의 고속·정밀 조정 거울, 모멘텀스페이스의 반작용 휠 등이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자세결정 및 시스템 모듈, 코스모비의 전기추력기용 1A급 할로우음극, 인터그래비티 테크놀로지스의 궤도수송선 항전 장비 테스트베드 등도 우주에 오른다.

검증위성은 2026년 예정인 누리호 5차 발사를 통해 우주에 오르며, 위성 본체는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와 항우연이 공동 개발 중이다.

한편 지난해 탑재체를 선정한 우주검증위성 1호는 올해 말 발사 예정인 누리호 4차에 실려 우주로 향한다.

한창헌 우주청 우주항공산업국장은 "국내에서 개발되는 소자·부품의 우주검증과 우주 이력 확보로 기술 경쟁력과 자립도가 향상되고, 나아가서는 국산 소자·부품의 판로 개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주산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팀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