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현준 9단, 와일드카드로 2024 삼성화재배 본선 합류···삼성화재배 출전 32인 확정

2024-10-25

설현준 9단이 와일드카드로 2024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에 출전한다.

한국기원은 25일 대회 후원사인 삼성화재해상보험이 10월 랭킹과 최근 성적 등을 고려해 설현준 9단을 와일드카드로 추천했다고 발표했다.

설현준은 지난 8월 열린 삼성화재배 통합예선에서 중국의 황밍위 7단에 패해 탈락했으나 후원사의 부름을 받아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2013년 제2회 영재입단대회로 프로에 입문한 설현준은 2017년 5기 하찬석국수배에서 첫 우승컵을 안았고 2020·2023 크라운해태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한 차례 삼성화재배 본선에 진출했으며 올해는 제2기 5육七 관절타이밍 한국기원선수권전 준우승, 농심신라면배 대표 선발 등의 활약을 펼쳤다.

설현준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와일드카드로 선정돼 정말 기쁘고 영광”이라며 “기회를 주신만큼 열심히 해서 꼭 좋은 결과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와일드카드까지 결정되면서 내달 개막하는 삼성화재배 본선에 참가하는 32명이 확정됐다. 한국은 신진서·박정환 9단 등 5명이 시드를 받았고 강동윤·최정·김은지 9단 등 6명이 통합예선을 통과한데다 설현준까지 더해 총 12명이 본선에 참가한다.

중국은 디펜딩 챔피언 딩하오 9단 등 16명, 일본은 이치리키 료·시바노 도라마루 9단 2명이 출전한다. 대만은 쉬하오훙 9단이 3년 연속 본선에 나서며, 태국은 통합예선 월드조에서 우승한 퐁사칸 솔나라가 프로기사들과 경쟁할 기회를 얻었다.

2024 삼성화재배는 11월12일 32강부터 22일 결승까지 경기도 고양시 삼성화재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다. 개막 전날인 11일 열리는 대진 추첨식에는 바둑 팬 60명을 초청해 세계적인 바둑 스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대진 추첨식 참관 신청은 네이버 폼(naver.me/GHv8a56r)에서 선착순으로 접수할 수 있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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