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이 관리하는 우주 기지에서 발생한 의문의 죽음
진실을 좇는 사이보그 탐정의 활약이 펼쳐지는 SF 스릴러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제40회 필립 K.딕상 수상작이다. '데드 스페이스'의 무대는 거대 자본이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우주의 외딴 소행성이다. 테러 사고로 신체 대부분을 기계로 대체하는 수술을 받고 살아났지만 막대한 빚을 갚기 위해 보안분석가가 된 주인공 헤스터 말리. 그는 인공지능이 관리하는 폐쇄적인 기지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수사하던 중 뜻밖에도 자신이 겪은 사고 이전의 삶과 얽혀 있는 거대한 음모의 진상에 다가가게 된다.
밀실 살인 추리물과 같은 흥미진진한 도입부로 시작하는 '데드 스페이스'는 SF와 미스터리 요소를 탁월하게 결합해 속도감과 긴장감이 넘치는 전개를 보이며 이야기의 재미를 놓치지 않는 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의 횡포와 노동 착취, 인공지능의 진화처럼 현대 사회를 관통하는 다양한 주제를 담아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