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는 외국인의 주요 관광 키워드는 '패션·뷰티'

2025-02-04

한국 문화가 드라마, 음악, 아이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세계에 확산되며 한국 패션, 뷰티, 음식 등을 체험하기 위해 한국을 찾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4일 데이터뉴스가 한국관광공사가 발간한 'K-라이프스타일 관광콘텐츠(데일리케이션) 현황분석'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국을 방문 중이거나 방문한 경험이 있는 36개 국적의 243명 외국인의 주요 관심 콘텐츠 중 패션·뷰티(46%)가 1위로 꼽혔다.

데일리케이션이란 일상(Daily)과 관광(Vacation)이 결합된 관광 형태로, 해외에서 유행하는 한국 관련 미디어 컨텐츠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인의 일상과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자 하는 외국인 관광 트렌드를 의미한다.

한국 문화 가운데 특히 패션·뷰티에 대한 외국인의 관심이 가장 높았다. 패션·뷰티 부문 내에서는 뷰티샵미용실, 의류쇼핑, 전통 의상 체험, 화장품 쇼핑, 퍼스널 컬러 순으로 인기가 많았다.

실제 상업권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4년 5월 기준 무신사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명동 45%, 홍대 29.1%, 성수 28.8%로 집계됐다. 홍대 등 특정 퍼스널 컬러 지점에서는 월평균 이용자 수가 1000명을 넘겼으며,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퍼스널컬러 진단 이용권이 포함권 숙박 상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패션·뷰티 다음으로 음식(37%)이 방한 외국인의 관심을 끌었다. 음식 부문 내에서는 K-바베큐인 삼겹살과 비빕밥 등 전통한식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치킨이 주요 키워드로 최다 언급됐다.

이러한 경향은 타인이 소비한 컨텐츠를 따라 체험하려는 심리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가 진행한 12개 국적 31명의 인터뷰를 분석한 결과, 아이돌, 인플루언서의 컨텐츠 및 드라마 등을 통해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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