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노조 지부장 삭발 감행
응급실 제외 200여명 파업 참여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노원을지대학교병원이 파업 22일째를 맞은 가운데, 당 병원 민주노총 산하 보건의료노조 지부장이 삭발을 31일 감행했다.
노조 측은 사측이 구조조정 협박을 하며,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특히 2017년 노사가 합의한 정규직 비율 90% 상향, 타 사립대병원과의 임극격차해소, 인력충원 약속 이행과 보건의료 인력충원에 대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날 삭발을 감행한 차봉은 노조 지부장은 노조원들에게 "단돈 몇 푼 받아내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며 "노사관계를 재정립하는 투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무기한 총파업에 동참하고 있는 노조원들은 응급실 등 필수 근무 인원을 제외한 200여명이다.
2017년 노사 합의사항은 ▲타 사립대병원과 임금격차 해소 ▲정규직 비율 90% 상향 유지 위한 비정규직 정규직화, 인력 확충, 부서별 적정인력 운영 ▲근무조건 개선(교대근무자 보호, 무분별한 스페셜 근무와 전담간호사(PA) 파견 남발 등 파행적인 근무 금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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