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매킬로이 vs 스펀, 18일 65억원 걸고 3개홀 연장전

2025-03-17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4R 일몰로 연장전 하루 순연

김시우, 공동 38위... 3연패 도전 셰플러, 공동 20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우승상금 65억원짜리 3개홀 연장전이 성사됐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J.J. 스펀(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역대 최고 상금 450만달러가 걸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놓고 연장 대결을 벌인다.

매킬로이와 스펀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 스타디움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나란히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마쳤다. 일몰로 연장전은 한국 시간으로 17일 오후 10시로 미뤄졌다. 이날 4라운드 경기는 폭풍과 낙뢰 등으로 4시간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바람에 해가 지기 직전에 가까스로 마무리됐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이 현지 시간으로 일요일이 아닌 월요일에 가려진 건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연장전은 16(파5), 17(파3), 18번홀(파4) 3개 홀 합산 스코어로 승부를 가린다. 3개 홀 합산 스코어가 같으면 17번홀에서 서든데스 방식으로 연장전을 치르고 그래도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18번홀에서 또 한 번 서든데스를 연다. 서든데스 연장전이 더 이어지면 16, 17, 18번홀 순으로 진행된다.

2019년 이 대회 우승자인 매킬로이는 AT & T 페블비치 프로암에 이어 시즌 두번째 우승을 노린다. 2022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딱 한번 PGA 투어 우승을 맛본 세계 57위 스펀은 세계 2위 매킬로이라는 특급 선수를 상대로 특급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매킬로이는 이날 궂은 날씨에도 4타를 줄이며 눈부신 추격전을 펼쳤다. 역전은 물론 한때 3타차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이날 이븐파에 그친 스펀은 역전 당했다가 후반에 만회해 간신히 연장에 합류했다.

3연패 도전에 나섰던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이날 버디 1개에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20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셰플러가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낸 것은 지난 2월 WM 피닉스 오픈 최종 라운드 1오버파 이후 12라운드 만이다.

한국 선수 가운데 김시우가 공동 38위(1언더파 287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4타를 잃은 김주형은 공동 42위(이븐파 288타)로 떨어졌고 이븐파 72타를 친 안병훈은 공동 52위(2오버파 290타)에 머물렀다. 4오버파 76타를 친 임성재는 공동 61위(6오버파 294타)까지 밀려났다. 2라운드 공동선두였던 교포 선수 이민우(호주)는 공동 20위(4언더파 284타)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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