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쿠팡 로켓프레시 첫 입점…“베이커리 새벽배송으로 만난다”

2025-11-09

스타벅스 베이커리 상품들을 쿠팡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외부 채널 입점을 늘리는 것은 기획상품(MD)·푸드 판매 채널 다각화와 고객 접점 확대를 위함이다. 주요 상권에서 공격적인 출점 전략이 어려워진 만큼 온라인 매출을 극대화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지난 7일부터 로켓프레시를 통해 베이커리 상품 일부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쿠팡 로켓프레시에 입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로켓프레시 기획전도 동시에 진행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베이컨 치즈 프렌치 토스트 △비비큐 치킨 치즈 치아바타 △생크림 빵(우유·초코) △카스테라 롤 △바스크 초콜릿 치즈 케이크 △클래식 넛츠 타르트 △파베 초콜릿(밀크·다크) 등을 냉동 상품으로 판매한다. 특히 생크림빵 2종은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지난 8월 출시된 후 2주만에 누적 판매 10만개를 달성하는 등 초기 품절 대란을 일으키며 주목받던 상품이다.

스타벅스는 푸드류 상품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채널을 적극 확대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쿠팡 로켓프레시 판매는 처음이며, 그간 카카오톡 선물하기,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다양한 채널에서 운영해 왔다”며 “이번 역시 스타벅스 비회원 고객의 편의를 위해 채널을 추가하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스타벅스는 최근 외부 플랫폼과 제휴를 확대하며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기존 SSG닷컴, G마켓에 입점해 있었던 스타벅스는 올해 W컨셉, 무신사 등 패션플랫폼들과도 손을 잡고 주요 상품인 커피 외에 MD 상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9월 W컨셉에 '스타벅스 전문관'을 열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을 선보였다. 지난달에는 새로운 테이블 웨어 라인업인 '스태카 시리즈'를 출시하기도 했다. 무신사와는 프리미엄 스포츠 라인인 '스포티 컬렉션'을 단독 론칭했다.

스타벅스는 주요 상권에서는 매장이 포화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새로운 출점전략과 함께 채널 다각화도 중요해지는 시기다. 실제 최근 MD·베이커리 상품 등 판매에 열을 올리는 것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함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현재 한국 스타벅스 매장은 올해 초 2000개를 넘어서며 일본보다 많은 매장을 갖게 됐다. 인구 1인당 스타벅스 매장 수도 전 세계에서 한국이 가장 많다.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올해도 점포가 100여개 이상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성전 기자 castlek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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