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2A로 멀티 에이전트 구성 선언

2025-05-14

마이크로소프트가 구글에서 공개한 에이전트 간 상호 연동 프로토콜 ‘에이전트2에이전트(A2A)’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개방형 A2A 프로토콜을 애저 AI 파운드리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지원한다고 밝혔다.

A2A 프로토콜은 지난달 구글클라우드에서 여러 AI 에이전트 간 연동을 표준화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토콜이라며 공개한 기술이다.

A2A 프로토콜은 이기종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들의 상호 운용을 표준화하는 프로토콜이다. AI 에이전트와 AI 에이전트가 서로 정보를 주고 받고 기능을 연동할 수 있게 해준다. 기업은 이 프로토콜을 사용해 에이전트 간 통신을 표준화함으로써 복잡한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한해동안 AI 에이전트가 실험적 도구에서 기업 시스템의 필수 구성 요소로 전환하고 있다”며 “단순히 신속하고 응답하는 봇에서 사용자를 대신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에이전트로 전환은 지능이 더 이상 정적인 인터페이스나 단일 애플리케이션에 억메이지 않는 새로운 소프트웨어 설계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에이전트가 더욱 정교한 역할을 수행함에 따라 다양한 모델과 도구뿐 아니라 서로에 대한 접근성도 필요하다”며 “애저 AI 파운드리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 곧 추가될 A2A 같은 개방형 프로토콜을 발전시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2A는 기반 프레임워크나 공급업체에 상관없이 에이전트의 상호 협업을 위한 표준 방식을 제공한다. A2A의 핵심 원칙은 에이전트 기능 활용, 기존 표준 기반으로 구축, 디폴트 시큐리티, 장기 실행 작업 지원, 탈모달리티 등이다.

A2A 프로토콜은 HTTP, SSE, JSON-RPC 등 기존 표준을 기반으로 구축돼 기업에서 이미 사용중인 기존 IT 스택과 통합하기 쉽다. 출시 시점부터 오픈API 인증 체계와 동등하게 엔터프라이즈급 인증과 권한 부여를 지원하도록 설계됐다.

A2A는 ‘클라이언트’ 에이전트와 ‘원격(Remote)’ 에이전트로 구성된다. 클라이언트 에이전트는 작업을 구성하고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원격 에이전트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올바른 조치를 취하기 위해 작업을 수행한다. A2A의 상호 작용에 역량 검색, 작업 관리, 협업, 사용자 경험 협상 등의 기능이 제공된다.

에이전트는 JSON 형식의 ‘에이전트 카드’를 사용해 자신의 기능을 게시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클라이언트 에이전트는 작업 수행에 가장 적합한 에이전트를 식별하고 A2A를 활용해 원격 에이전트와 통신할 수 있다. 클라이언트 및 원격 에이전트 간 통신은 작업 완료를 지향하고, 에이전트는 최종 사용자 요청을 처리한다. 작업 객체는 프로토콜로 정의되며 수명주기를 갖는다. 즉시 완료나 장기 실행 작업의 경우 각 에이전트가 서로 통신해 작업 완료의 최신 상태를 유지한다. 작업의 출력은 ‘아티팩트’로 지칭된다. 에이전트는 서로에게 메시지를 보내 컨텍스트, 답변, 아티팩트, 사용자 지침을 전달할 수 있다. 각 메시지는 생성된 이미지 같은 완전히 구성된 콘텐츠인 ‘파트’를 포함한다. 각 파트는 지정된 콘텐츠 유형이 있어 클라이언트와 원격 에이전트가 올바른 형식을 협상한다. 웹양식이나 비디오, iframe 같은 사용자 UI 기능 등의 협상을 명시적으로 표함할 수 있다.

구글클라우드는 A2A 프로토콜의 스펙을 깃허브에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구글클라우드는 올해말 A2A 프로토콜을 현업에서 사용가능한 버전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AI 파운드리 이용자는 거버넌스와 SLA를 유지하면서 내부 코파일럿, 파트너 도구, 프로덕션 인프라를 아우르는 복잡한 멀티 에이전트 워크플로우를 A2A로 구축할 수 있다.

코파일럿 스튜디오에서 구축된 에이전트는 다른 플랫폼으로 구축됐거나 마이크로소프트 외부에서 호스팅되는 등 외부 에이전트를 A2A로 호출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에이전트 운영을 위한 다양한 프레임워크와 기술에 투자해옸다. 오토젠, 시맨틱커널,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 등에 기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깃허브의 A2A 워킹그룹에 참여하고 곧 프리뷰를 애저 AI 파운드리와 코파일럿 스튜디오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하나의 예제로 시맨틱커널에 A2A 프로토콜을 통합한 샘플을 공유했다.

앤트로픽의 모델컨텍스트프로토콜(MCP)가 기업 내 데이터 및 도구와 AI 앱의 연결을 표준화하는 반면, A2A는 멀티 에이전트 구성과 운영을 표준화한다. 다양한 AI 플랫폼 기업이 저마다 각자의 AI 에이전트 구축 및 운영 프레임워크를 제공하고 있지만, 이기종 플랫폼에서 개발된 AI 에이전트를 하나의 환경으로 통합하는 기술이 필요한 시점이다.

구글 A2A 프로토콜은 여러 클라우드와 AI 서비스 상의 이기종 환경에 상관없이 AI 에이전트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서로 기능을 활용하게 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시대에 이르러 직접 모든 기술을 개발하기보다 시중에 나온 우수한 기술을 빠르게 흡수해 자사 플랫폼을 강화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미 앤트로픽의 MCP를 지원하고 있으며, A2A 지원으로 멀티 에이전트 시장에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 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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