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대표 무선 보안 솔루션 기업 코닉글로리는 10일 인증 전문 기업 에어큐브 및 정보통신장비 기업 머큐리와 함께 차세대 스텔스 WiFi 보안 솔루션 'S.W.O.R.D'의 공동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최근 증가하는 공공장소 및 다중이용시설 내 WiFi 기반 정보 유출 사고와 무선 보안 위협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민간 보안 업계의 전략적 협력의 일환이다. 각 사는 △코닉글로리-무선위협 탐지 및 방어 기술 △에어큐브-사용자 인증 기술 △머큐리-무선 AP 하드웨어를 담당하며, 세 회사의 기술력을 융합한 통합 보안 AP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S.W.O.R.D(Stealth WiFi Orchestration for Risk Defense)'는 일반 사용자에게 네트워크 존재 자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허가된 사용자만 인지하고 접근 가능한 스텔스 WiFi AP다. 특히 코닉글로리가 맡은 무선 위협 실시간 탐지 및 비인가 AP 대응 기술은, 기존 WIPS(무선침입방지시스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WiFi 6E/7 환경까지 고려한 구조로 개발될 예정이다.
조명제 코닉글로리 대표는 “WiFi 보안 위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일상적인 보안 필수 요소”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공공은 물론 군·산업 인프라까지 아우르는 차세대 보안 인프라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머큐리와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가 공동 운영 중인 군부대 리빙랩에는 이미 코닉글로리의 WIPS 센서가 적용되어 실증 시험 중이며, 2025년 하반기에는 WiFi7 기반의 스텔스 보안 AP로 업그레이드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코닉글로리는 기존 TMS, NDR 등 네트워크 보안 중심 기술에서 무선보안까지 확장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국내 정보보안 시장에서 차세대 무선보안 리더로서 입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김정희 기자 jha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