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통상임금 범위 확대로 영업이익 26% 감소…매출은 증가

2025-10-17

K뷰티 수출 물류 확대·신규 화주 유치가 매출 성장 견인

영업이익 294억 원, 인건비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26.3% 감소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한진이 올해 3분기 매출은 증가하고 영업익은 감소했다.

㈜한진은 2025년 3분기 잠정 연결 실적에서 매출 8,004억 원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 7,566억 원 대비 5.8% 증가한 수치다.

이번 매출 증가는 글로벌 사업 확장이 주효했다. K뷰티 등 해외 수출 물량 증가와 신규 화주 확보가 외형 성장을 견인했으며, 미국·중국·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거점 법인의 실적 개선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주력 사업인 택배 부문 역시 대전메가허브 등 핵심 인프라의 운영 효율화에 힘입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한진은 대전메가허브를 기반으로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성과도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294억 원으로 전년 동기(399억 원) 대비 26.3% 줄었다. 이는 물류 부문에서 지난해 말 대법원 판결에 따른 통상임금 범위 확대 등 인건비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근로자들에게 지급해야 하는 임금 총액이 늘어나면서 인건비 부담이 커졌고 이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진 관계자는 "4분기 택배 성수기 진입과 글로벌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어 연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한다"며 "택배·물류 핵심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과 사업 간 시너지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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