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제=뉴스1) 유경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4일 전북자치도 김제시 새만금33센터에서 열린 미래에너지 현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4.24/뉴스1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김제=뉴스1) 유경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신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신재생에너지 정책 추진 의지를 강하게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24일 오전 10시 전북 김제 한국농어촌공사 새만금 33센터에서 열리는 '건강한 미래 에너지, 재생에너지 현장 간담회'에 참석, "검찰이 태양광 산업에 무슨 비리가 있지 않냐면서 태양광 관련 업체 전체를 온 동네 쑤시며 조사해서 피곤해 못살지 않겠냐"며 "(윤석열 정부) 3년을 허비했지만, 그 3년을 보상할 수 있게 더 빠른 속도로 재생에너지 사회로 신속히 진입해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와 해상 풍력 분야의 윤요한 두산에너빌리티 전무, 태양광 분야의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국사업부장 등이 배석했다.
이 예비후보는 "이 나라가 '검찰국가'가 되다 보니까 모든 걸 검찰의 시각에서 재단하게 된 것 같다. (태양광 업체들 관련) 입찰 제도에 문제가 있다고 해서 업체들이 엄청 피해를 많이 입은 것 같다. 오히려 (태양광 사업이)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사업이 계속 늘어나야 하는데, 오히려 줄어들었다. (검찰이) 오죽 (태양광 업체를) 괴롭혔으면 해외 기업들이 철수하고, 국내 기업들도 포기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제적으로 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흐름 속에 대한민국은 재생에너지 비중이 아직 10%도 안 되기 때문에 앞으로는 아주 심각한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며 "탄소국경세가 곧 도입될 텐데 그렇게 되면 화석 연료에 의해 생산된 모든 제품은 실질적으로 국제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다. 우리가 아주 적극적으로, 신속하게 대책을 수립해 진행하지 않으면 자칫 국제 미아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간담회가 끝난 후 새만금 33센터 전망대에 올라 김 지사로부터 새만금 사업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전망대에서 내려온 이 예비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의 서남해안이 풍력과 태양광 같은 자연 에너지의 보고"라며 "재생에너지가 주로 생산되는 호남 등에 RE100 산단이나 필요한 기반 시설들을 충분히 갖춰서 지방 균형 발전의 기회로 삼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에너지 믹스(조합)와 관련해 신규 원전 건설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예비후보는 "향후 우리 사회가 AI(인공지능) 중심의 첨단 기술 산업 중심 산업 사회로 바뀌어야 한다"며 "재생에너지도 중요하지만, 안정적 전기 공급이 매우 중요하다. 원자력 문제는 전기 공급의 필요성과 위험성이 병존하기 때문에 이 두 문제 중에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선택하는 건 어려울 것 같다.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