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 상대로 사기 및 준강제추행 혐의
구속전피의자심문 결과는 오늘 늦게 나올 듯

신도들을 강제추행하고, 제품을 비싼 가격에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는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가 16일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했다.
허 대표는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니야”라고 말했다. 영장실질심사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등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나중에 보면 안다”고 답했다.
하늘궁 신도들은 허 명예대표와 하늘궁 관계자들이 자신들에게 영성 식품을 원가보다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판매했다는 등의 이유(사기)로 지난 2023년 고소장을 제출했었다. 또 다른 신도들은 지난해 허 명예대표가 여성 신도들 강제로 추행했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허 명예대표에 대한 혐의가 성립됐다고 보고 검찰에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며, 검찰은 지난 13일 법원에 허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쯤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