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아프리카·중동 4개국 순방 마지막 순방국인 튀르키예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 등 순방단을 태운 공군 1호기는 이날 오전 튀르키예 앙카라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25일까지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한다.
이 대통령은 전날 튀르키예 현지 언론사 인터뷰를 통해 “튀르키예와 한국은 피로 맺어진 형제 국가”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쟁 당시 튀르키예와 한국 군인들이 어깨를 맞대고 함께 싸웠다는 점을 언급한 뒤 “형제국 튀르키예”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국에게 튀르키예는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니다”라며 “한국에게 튀르키예는 혁신을 함께 이루고,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상호 경쟁력을 높여주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튀르키예가 유럽, 중동, 유라시아, 아프리카를 서로 연결하는 독보적인 전략적 위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게 튀르키예는 글로벌 차원에서 혁신과 투자, 경쟁을 함께 추구하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국의 강점이 서로를 완벽하게 보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항 도착행사에는 알파슬란 바이락타르 에너지천연자원부 장관, 젬 아프쉰 악바이 앙카라 부주지사, 아이잔 데미르 앙카라 부시장, 아이한 칼렌데르 중앙사령관, 아흐멧 제밀 미르오을루 외교부 의전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과 차례로 악수한 이 대통령은 중간쯤 멈춰 도열한 튀르키예 측 병사들을 향해 튀르키예 언어인 "메르하바 아스켈"(헬로 솔저)이라고 말했다. 도열병들은 일제히 구호를 외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튀르키예 국부 묘소 방문을 시작으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국빈 만찬을 갖는다. 이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밝혔듯 회담에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방산·원전·바이오 분야로 협력을 넓히기 위한 구상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튿날에는 양국 간 양해각서(MOU) 서명식과 공동 언론 발표, 공식 만찬 등이 예정돼 있다. 이번 MOU에는 방산 생산기술 협력, 원전 프로젝트 공동 진출, 바이오·보건 분야 파트너십 등이 폭넓게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1박2일의 튀르키예 국빈 방문 일정을 마무리한 뒤 앙카라에서 귀국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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