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에 비서실장이 특사로 가서 정리"
인공지능 등 7개 분야 MOU 체결
이집트엔 아쉬움…"사전 준비 철저히 했더라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념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서 가장 큰 구체적 성과가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튀르키예로 이동 중인 공군 1호기 안에서 언론과 기내 간담회를 열고 기억에 남는 성과와 관련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사전에 (강훈식) 비서실장이 특사로 가서 협업할 수 있는 분야들도 많이 정리했고 구체적 사업도 다 발굴을 했다"며 "이 덕분에 아주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큰 성과가 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57분간 정상회담을 갖고 인공지능(AI)과 원자력 신기술, 우주협력 분야를 포함한 7가지 분야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AI협력 분야에서는 구체적으로 ▲한-UAE 전략적 AI협력 프레임워크(한국 과학기술부총리-UAE 칼둔 아부다비 행정청장) ▲AI분야 협력에 관한 MOU(한국 과학기술부총리-UAE AI부 장관) ▲원자력 신기술, AI와 글로벌 시장 협력 파트너십 MOU(한국 한국전력공사 사장–UAE 원자력공사(ENEC) 사장) 등을 체결했다.
또 ▲우주협력에 관한 MOU(한국 우주항공청장-UAE 우주청 이사장) ▲한-UAE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경제협력위원회 행정과 운영 MOU(한국 산업통상부 장관-UAE 대외무역부 장관) ▲바이오헬스 분야 포괄적 협력에 관한 MOU(한국 식약처장-UAE 의료제품규제기관(EDE) 의장)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심화 협력에 관한 MOU 개정에 관한 약정(한국 지식재산처장-UAE 경제관광부 장관) 등을 체결했다.
이 대통령은 또 UAE 이후 공식 방문한 이집트의 경우 "이집트 대통령도 그렇고 우리 실무진들도 크게 기대를 안 했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이집트에 도착해 압델 파타 알시시 대통령과 111분간 단독 및 확대 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제가 알시시 대통령하고 예정시간의 2배 가까이 대화를 했는데 마지막에 한국과 이집트 간에 협력에 대해서 매우 구체적인 좋은 제안들을 많이 해주셨다"며 "처음에는 얘기하지 않았던 것인데 마지막에 저하고 둘만 남았을 때 카이로 공항을 확장할 계획인데 거기가 아마 3~4조원 정도 들지 않겠냐고 얘기를 했다. 그걸 한국기업들이 좀 맡아서 확장하고 운영도 해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그 외에도 예를 들면 방위산업 협력, 구체적 협력 이야기도 많이 해서 우리가 미리 좀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더라면, 또 오랫동안 교류 협력을 축적해왔더라면 지금의 이집트-한국 관계를 훨씬 넘어서는 더 밀도 있는 더 큰 협력이 가능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지금이라도 잘 됐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고 부연했다.
pcj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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