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클라우드가 AI 시대에 주목받는 3가지 이유”

2025-02-11

“오라클 클라우드는 빠르고, 안정적이며, 싸다.”

작년초 한국오라클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김성하 사장은 지난해 1월 개최된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 2024’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했었다. 싸고 빠른 오라클 클라우드는 이제 생성형 인공지능(AI)의 기업 채택 흐름에서 새로운 포지션을 모색하고 있다. 이전의 차별화 요소였던 인프라와 데이터에 AI 역량을 더하고서다.

한국오라클은 11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연례 컨퍼런스인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2025’를 개최하고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 오라클 클라우드의 강점과 비전을 공유했다.

오라클 클라우드 서밋은 멀티 클라우드 환경 속 AI 시대를 맞아 오라클의 오픈 클라우드 및 최신 AI 기술의 통합 적용 및 서비스에 대한 전략 및 인사이트와 국내외 기업들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행사로, 올해 3회를 맞이했다.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일본아시아태평양지역 기술 및 고객 전략 부문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오라클은 전세계에 85개의 클라우드 리전을 운영 중이며, 이는 그 어느 하이퍼스케일러보다 많은 것”이라며 “인프라, 플랫폼,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200여가지의 풍부한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 첼리아 부사장은 오라클 클라우드 인프라스트럭처(OCI)를 해운 컨테이너로 비유했다.

그는 “해상 운송은 컨테이너의 등장으로 물류 운송에 표준화와 일관성의 이점을 가져다 줬고 이후 세계 교역의 새로운 세계를 열었다”며 “OCI는 기존 온프레미스의 워크로드를 아무런 변경없이 클라우드로 가져갈 수 있으며, 이는 데이터와 AI에서도 매우 큰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원하는 모든 유형의 인프라 환경에서 OCI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OCI는 퍼블릭 클라우드뿐 아니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위한 전용 리전,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 특정 SLA 규제 적용 산업을 위한 파트너용 클라우드 ‘알로이’, 고객사에 OCI 인프라를 배치하는 ‘오라클 클라우드앳커스터머’ 등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의 인프라에 오라클 OCI 데이터베이스 서비스를 네이티브로 배포한 멀티클라우드 서비스도 갖췄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애저 데이터센터와 오라클 OCI 데이터센터가 초고속 인터커넥트로 연결돼 매우 짧은 지연시간으로 멀티 클라우드 환경에서 워크로드를 혼합 운영하게 해준다.

첼리아 부사장은 “오라클 클라우드는 완성된 스택을 보유했으며, 그 스택은 매일 발전한다”며 “이런 오라클 클라우드 플랫폼은 인프라, 데이터, AI 등에서 차별화를 드러낸다”고 말했다.

그는 “OCI 인프라는 소프트웨어적인 하이퍼바이저를 제거하고 사용자 테넌트별로 별개의 전용 베어메탈 하드웨어를 할당하기 때문에 타 사용자와 스레드와 밴드위스를 공유하지 않고 쓸 수 있다”며 “온프레미스 시스템이 가진 성능, 예측성, 보안, 격리 등의 성격을 똑같이 OCI에서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기반 하이퍼바이저를 제거함으로써 제로트러스트 환경도 가능해진다”며 “또한 플랫한 아키텍처의 레이어2 논블로킹 네트워킹 가상화를 구현해 워크로드를 온프레미스에서 클라우드로 이동시켜도 IP주소도 바꾸지 않아도 되게 한다”고 덧붙였다.

오라클 OCI의 또 다른 강점은 리모트다이렉트메모리액세스(RDMA) 네트워크다. 대규모 GPU 팜을 RDMA 네트워크로 연결함으로써 초고속 저지연의 네트워킹 기반의 고속 AI 연산이 가능하다.

OCI는 또한 컴퓨트 인스턴스의 CPU, 메모리, 스토리지 등 구성요소를 개별적으로 구성할 수 있다. 즉, CPU만 늘리고 싶다면 다른 요소를 그대로 두고 코어만 늘리는 식이다. 타 클라우드의 컴퓨트 인스턴스 서비스가 용도별, 사양별로 사용자조정 불가능한 인스턴스를 선택하게 한 것과 차별화된다.

첼리아 부사장은 “모든 요소를 독립적으로 확장할 수 있으므로 고객은 필요한 부분만 증축하고, 니즈에 맞춰 유연하게 비용을 관리할 수 있다”며 “

인스턴스 사양에 애플리케이션을 맞추는 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에 인스턴스 사양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제시한 OCI의 또다른 차별점은 데이터다. 데이터베이스 1위 기업 답게 트랜잭션(OLTP)와 분석, AI 등에서 통합적인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하게 한다. 워크로드마다 데이터베이스를 쪼개 관리하지 않고 하나로 관리하므로 데이터 이동이 없고 보안, 거버너스, 기능 등도 기존의 경험을 유지할 수 있다.

AI에 대해선 엔비디아와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했다. 오라클은 엔비디아와 협력해 고사양 GPU 인프라를 대규모로 빠르게 확보했다. RDMA 네트워크와 베어메탈 엔비디아 GPU의 결합으로 AI를 기업 내 데이터에 접목시키게 한다.

첼리아 부사장은 “OCI는 여러분에게 필요한 다양한 AI 모델을 제공할 수 있게 하며,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철저히 통제한다”며 “메타, 오픈AI, xAI, 코히어, 데이터브릭스, 레카 사운드하운드AI, 빙 등의 대규모 모델이 OCI를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있는 곳에 AI를 제공함으로써 모든 비즈니스 상황에 필요한 솔루션을 지원한다(Everything, Everywhere – Bring Full Cloud and AI When You Need It)’라는 주제 로 진행된 이 행사는, 고객의 비즈니스 운영이 이루어지는 모든 곳에 오라클 클라우드를, 오라클의 최신 전략에 대한 최신 클라우드 서비스와 기술 혁신을 소개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으며, 700명 이상의 기업 IT 경영자와 관리자, 개발자, 협력사를 비롯한 관객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오라클 김성하 사장의 환영사를 시작됐으며, 크리스 첼리아 오라클 수석 부사장이 ‘클라우드가 재편하는 미래’를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티르탄카르 라히리 오라클 미션 크리티컬 데이터 및 AI 엔진 부문 수석 부사장은 ‘데이터와 AI가 바꾸는 미래’를 주제로 두 번째 기조연설을 진행하며 AI 최신 기술을 통합한 오라클의 모던 데이터플랫폼 전략을 발표했다.

오라클의 기조 발표에 이어 ‘혁신과 신뢰의 동행이 만들어낸 성공 이야기 – 고객 사례’ 세션에서AI 스타트업인 ‘트웰브랩스’의 이승준 CTO가 OCI AI인프라 서비스 도입 사례를 소개했다. 이 CTO는 발표를 통해 OCI 활용을 통해 자사의 AI모델을 품질 또는 속도에 대한 타협 없이 대규모로 훈련시킬 수 있었으며, OCI는 비디오 이해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필요한 성능, 확장성, 클러스터 네트워킹을 제공하고, 동시에 AI 모델 배포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였다고 강조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 국내의 대표적 AI LLM 서비스 제공업체인 업스테이지의 성공사례 발표가 진행됐다. 업스테이지는 OCI를 도입해 AI 모델 개발 및 배포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고 발표했다.

오후 세션에서 OCI와 모던 데이터 플랫폼을 중심으로, 기업들이 비용 효율성과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제시됐다. 특히, 오라클 클라우드의 멀티 클라우드 전략과 AI 기술이 기업의 비즈니스 과제를 해결하는 데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세부 기술과 솔루션이 소개됐다.

김성하 한국오라클 사장은 “이제 AI는 어떤 신기루가 아닌 실질적인 당면 과제”라며 “AI로 프로세스를 혁신하지 않는 기업은 생존의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하 사장은 “클라우드 생태계를 확장해 더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오라클은 고객이 AI 주도권을 갖고 AI 전환할 수 있게 도움을 줄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에서 OCI를 도입하는 국내 기업 고객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 제조, 통신, 유통, 서비스, 게임 등의 국내 기업이 OCI를 도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 사장은 “오라클 OCI 한국 리전 개소 후 지난 5년 간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해왔고 이제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클라우드 사업 성장의 토대를 구축했다”며 “이제 고객이 충분히 OCI의 장점을 인지하고 업무에 맞게 도입을 검토하는 클라우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기존의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고객의 OCI로 확장 사례 외에 오라클을 사용하지 않았던 중소중견기업과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스타트업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데이터 중심의 AI 통합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고, 클라우드 사업 체질 강화와 질적 제고를 추구하는 한편, 국내의 오라클 클라우드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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