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를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그린 재킷, 파3 콘테스트, 챔피언스 디너 그리고 오거스타 내셔널GC

2025-04-08

디 오픈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대회로 항상 링크스 스타일 코스에서 열리고, US오픈은 4대 메이저대회 중 가장 어려운 난이도로 유명하다. PGA 챔피언십은 세계랭킹 100위내 선수들이 모두 출전하는 가장 두터운 선수층으로 유명하다.

매년 4월 둘째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문을 여는 마스터스는 다른 메이저대회들과 구별짓는 특별한 전통으로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1934년 출범한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유일하게 세계적인 명문코스인 오거스타 내셔널GC에서만 개최되는 전통을 갖고 있다. 현재 파72, 7555야드로 조성돼 있는 이 코스는 1933년 개장됐고 특히 까다로운 11번홀(파4), 12번홀(파3), 13번홀(파5)은 ‘아멘 코너’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은 오거스타 내셔널GC의 회원들이 입는 그린 재킷이다. 디 오픈은 순은제 주전자인 클라레 저그,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은 전통적인 트로피로 우승을 축하하지만 마스터스에서는 전년도 챔피언이 새 우승자에게 그린 재킷을 입혀주는 시상식 행사로 유명하다.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는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하며 스스로 그린 재킷을 입었고 이후 닉 팔도(잉글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의 경우엔 오거스타 내셔널GC 회장이 입혀주었다. 우승자에겐 마스터스만의 트로피와 금메달을 주지만 그린 재킷이야 말로 마스터스 챔피언의 상징이다.

마스터스 주간 화요일에는 디펜딩 챔피언이 역대 우승자들을 초청해 클럽하우스에서 ‘챔피언스 디너’를 즐기는데 이 전통은 1952년 벤 호건(미국)에 의해 시작됐다.

개막 하루 전인 수요일에는 특별히 마련된 코스에서 ‘파3 콘테스트’를 개최하는데 출전선수들이 가족, 친지를 캐디로 대동하고 즐기는 행사로 유명하다. 1960년 시작된 이 이벤트에서 우승한 선수는 해당년도에 우승하지 못한다는 징크스는 여전히 깨지지 않았다. 가족들이 점프복과 같은 독특한 캐디복과 녹색 모자를 착용하고 함께 하는 유쾌한 장면들은 매년 숱한 화제를 낳았다.

올해 개막일에는 잭 니클라우스, 톰 왓슨(이상 미국), 게리 플레이어(남아공)가 대회 시작을 알리는 명예 시타자로 나서는데 이는 1963년 시작된 전통이다. 마스터스에서는 갤러리를 ‘페이트런’이라고 부르며 이들은 코스에서 뛰는 것과 휴대전화 사용이 금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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