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한국리서치 조사
래미안·자이·롯데캐슬 뒤이어
선호 이유 47.6% “품질 우수”
20.5%는 “투자가치 높아” 응답
아파트 분양시장의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는 가운데 아파트 브랜드 프리미엄에 대한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주택 유형과 지역에 따라 분양시장이 양분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수요 선점을 위한 건설사들의 다양한 시도들이 눈에 띄었다.
31일 부동산R114가 한국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5천44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물산 ‘래미안’, GS건설 ‘자이’, 롯데건설 ‘롯데캐슬’이 상위 4위를 지켰고, 두산건설 ‘위브’는 작년(10위) 보다 5계단 순위를 높여 5위로 약진했다.
한화 ‘포레나’는 지난해 8위에서 7위로 1단계 상승했고, 우미건설 ‘린’과 DL이앤씨 ‘e편한세상’은 공동 10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아파트 브랜드 종합 순위는 브랜드 상기도와 선호도, 인지도, 투자가치, 주거 만족도, 건설사 상기도 등 6개 항목의 응답률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아파트 브랜드 가치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산정했다.
응답자들은 아파트 브랜드 중 알고 있는 브랜드를 모두 선택하는 인지도 질문에 현대건설 ‘힐스테이트’(87.1%)를 가장 많이 꼽았고, 이어서 자이(86.9%), 푸르지오(85.8%), 래미안(85.6%), 롯데캐슬(8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응답률을 분석한 결과, 20대에서는 ‘자이’의 인지도가 가장 높았으며, 아파트 매입거래가 가장 활발한 30·40대는 ‘힐스테이트’, 50대 이상은 ‘푸르지오’의 대중성이 두드러졌다.
가장 선호하는 아파트 브랜드로는 현대건설 ‘힐스테이트’가 응답자들의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응답률도 작년 23.5%에서 29%로 5.5%포인트 상승하며 2위 삼성물산 ‘래미안‘(14.6%)과의 격차를 더 벌렸다.
이어서 GS건설 ‘자이’(10.0%), 두산건설 ‘위브‘(7.1%), 롯데건설 ‘롯데캐슬’(6.8%) 등이 선호도에서 우위를 나타냈다.
해당 브랜드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품질 및 기능이 우수해서‘(47.6%)란 답변이 가장 많았고, 이어 친근하고 익숙해서(33.9%), 재무구조나 시공 등이 안전해서(24.9%), 투자가치가 높아서(20.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백세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브랜드별 선호하는 이유가 대체로 ‘품질 및 기능이 우수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면서 “이는 고품질의 상품성과 대중성, 재무 건전성과 시공 안정성 등이 브랜드 선호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홍철기자 kh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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