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빅토리아주에서 대낮에 차량을 훔친 남성이 뒷좌석에서 잠든 15개월 아기를 발견한 뒤 주차장 골판지 박스에 내려놓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2시께 절도범은 셰퍼튼 마우드 스트리트의 한 슈퍼마켓 주차장에서 빨간색 폭스바겐 차량에 올라탔다. 훔친 차량을 후진시키던 중 뒷좌석에서 잠든 아기를 발견한 남성은 아이를 차에서 꺼낸 뒤 주차장 반대편으로 달려가 골판지 박스 안에 내려놓았다. 이후 다시 차로 돌아가 그대로 차량을 몰고 도주했다. 이 과정은 폐쇄회로(CCTV) 영상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슈퍼마켓에서 돌아온 차량 소유주는 버려진 아이를 발견한 뒤 즉시 신고했다. 도난된 차량은 다음날 약 5㎞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용의자는 키 약 165㎝에 20~30대 마른 체격의 남성으로 추정된다.
영상 공개 후 호주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절도범과 보호자 모두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는 "15년은 감옥에 가야 한다"며 남성의 행동을 강하게 비난했고, "아기를 태운 채 달아난 것보다는 낫다"며 과거 유사 사건을 언급하기도 했다. 동시에 "더운 날씨에 아이가 차 안에서 사망할 수도 있었다", "가게에 들어갈 수 없다면 쇼핑을 하지 말아야 한다"는 등 아이를 차에 둔 채 내린 보호자의 부주의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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