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명환, 매니저 190km로 달리다 교통사고…“눈 뜨니 유언부터 하라고” (찐천재)

2025-11-20

방송인 홍진경의 절친이자 작가로 제2의 삶을 살고 있는 고명환이 과거 자신이 겪었던 끔찍한 교통사고 상황을 털어놓았다.

지난 20일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홍진경’에는 “틈만 나면 우는 홍진경, 조울증 싹 고쳐준 은인에게 배운 해결책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홍진경은 “오빠가 되게 진짜 큰 사고를 당했다. 솔직히 나는 그 정도로 오빠가 큰 사고인지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에 고명환은 당시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그는 “난 자고 있었어. 그때 출연자들이 다 190km로 달려야 했다. 완도, 충청도, 서울 세 군데에서 촬영했거든. 사람 120명에 말 40마리가 기다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니까 속도를 높이는 게 습관이 된 거다. 기본이 190km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내 매니저가 졸았다. 눈을 딱 떴는데 앞에 대형 트럭이 이렇게 틀면서 내 쪽이랑 부딪힌 거다. 난 자다가 바로 기절로 넘어갔다. 고통도 못 느꼈다. 자다가 일을 당한 거라”고 회상했다.

그는 당시 차량 상태를 떠올리며 “우리가 차가 낮은데 트럭 밑으로 들어갔나 봐. 카니발 지붕이 뜯어지고 찢겨지면서, 내가 의자를 완전히 젖히고 누워 있었는데 영화처럼 뾰족하게 찢긴 철판 끝이 내 명치에 0.2cm 들어와 있었다. 내가 몸을 요만큼만 올렸으면 죽었을 거다”라고 말했다.

충격 속에서 잠시 깨어난 그는 “사고가 났구나 깨달았다. 그래서 네 말대로 손가락 먼저 움직였다. 발가락을 움직이려 하는데 긴장이 됐다. 발을 탁 해봤는데 움직이더라. 마음이 편해지니까 다시 기절했다”고 전했다. 다시 정신을 차린 곳은 병원이었다. 고명환은 “눈을 떴더니 삼성서울병원이었다. ‘명환 씨 빨리 유언부터 하라’고 했다. 유언하고 살아있으면 그때 증상 설명해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심장에 피가 고여 있는 위험한 상태였다. 고명환은 “흡수되거나 밖으로 나오거나 둘 중 하나라더라. 나는 흡수가 됐다. 현대 의학으로 그때까지는 이걸 처리할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한 4~5일 뒤에 찍어보니 핏덩이가 작아졌대. 뇌출혈도 있었는데 줄어들기 시작했다. 흡수가 됐다. 정말 기적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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