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금융신문=황성필 변리사) 독특한 사람을 만났다. 박승은 대표는 1994년 부산에서 태어나, 초등학생 시절부터 ‘얼짱’에 대한 강한 관심을 품었다.
그녀는 당시의 얼짱을 오늘날의 인플루언서로 바라보며, 어릴 때부터 무대 위에서 주목받는 존재가 되겠다는 열망을 키워왔다.
부산의 한정된 경험을 넘어서기 위해 세종시에 위치한 성남예술고등학교 연극영화과에 진학하며 본격적인 독립을 시작했다. 그러나 연기에 대한 소질을 발견하지 못한 그녀는 고3 때 담임 선생님과 진로에 대해 고민하였고, 방송영상과 예술경영을 전공한 서울예술대학교에 진학하게 되었다. 이 시점에서 박승은 대표의 첫 번째 직업적 변곡점이 시작되었다.
박승은 대표 이야기
대학 시절 방황의 시간을 겪었던 박승은 대표는 졸업 후 의외의 기회를 맞이하게 된다. 2017년, 그녀는 인플루언서의 시대가 막 시작되던 시점에 MCN 스타트업 회사에 합류하게 되었다. 당시 인플루언서 마케팅이라는 개념이 자리잡지 않았기에, 박승은 대표는 처음에는 간단히 도움을 주는 역할에 그쳤지만, 그 후 5년 동안 MCN의 성장기 속에서 주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박승은 대표는 초기 MCN 스타트업에서 파워페이지 사업부를 이끌며 총 8개의 페이지를 기획하고 콘텐츠를 발행하며 운영하였다. 특히 ‘젤리충들의 모임’ 페이스북 페이지는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그녀는 본격적으로 인플루언서로서의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이후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블로그 마케팅을 설정하고 전속 크리에이터를 모집하며, 회사의 성장과 더불어 그녀도 인플루언서로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 시점에서 박승은 대표는 ‘핵인싸언니’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창조하며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높였다. 그녀는 바디프로필 프로젝트를 통해 10주 만에 12kg 감량하는 과정을 진솔하게 공유하면서 운동하는 인플루언서로 자리잡았다.
바디프로필이 대세로 떠올랐던 덕분에 박승은 대표의 콘텐츠는 폭발적인 인게이지먼트를 얻었고, 이 경험을 통해 더욱 많은 팔로워들과 소통하며 본격적으로 ‘핵인싸언니’라는 브랜드를 확립하게 되었다. MCN 사업의 성장 과정에서 박승은 대표는 차근차근 회사의 성장을 이끌어가며, 자신이 육성하는 인플루언서들의 성장을 목격하며 뿌듯함을 느꼈다.
30살이 된 후, 그녀는 세계미인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꿈을 키우기 시작했다. 미인대회에서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소통하면서, 언어와 인종을 초월한 ‘진정함’을 통한 글로벌 소통의 가능성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 후 박승은 대표는 MCN 업계의 심사위원으로 활동하며 새로운 사업 영역에 도전하였다. 2023년에는 법인 사업을 열어 여성 크리에이터를 위한 MCN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초창기에는 인플루언서 마케팅과 공구, 콘텐츠 제작 등의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며 활동하였지만, 사업의 한계를 느낀 그녀는 사업 방향을 수정하여 크리에이터들과 클라이언트들에게 ‘언니 같은 존재’로 다가가기를 원했다.
2023년, 박승은 대표는 새로운 MCN 회사에서 틱톡 라이브 에이전시로서의 첫 발을 내딛게 된다. 당시 틱톡 라이브가 전혀 인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녀는 자신감과 끈기로 1년 만에 약 400명의 인플루언서를 영입하고 수익을 창출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흑자를 내며 2023년 한국 틱톡 라이브 에이전시에서 전체 매출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박승은 대표는 2024년 글로벌 전략을 수립하며, 한국 크리에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틱톡 라이브 공식 에이전시 'K-CREW'를 설립하였다. K-CREW는 한 달 만에 성장률 전체 2위 에이전시로 자리잡았으며, 한국을 시작으로 태국과 동시 운영을 시작했다.
특히 태국 현지에서 박승은 대표는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K-CREW의 독창적인 지원과 운영 시스템을 확립하였다. 태국 현지의 크루원들은 K-CREW와 함께 일하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며, K-CREW는 그들에게 ‘언니 같은 존재’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시장에 한국의 ‘정(情)’ 확산하며 성장하는 K-CREW
박승은 대표는 ‘K-CREW’를 통해 한국 크리에이터들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고자 하는 꿈을 품고 있다. “언어와 인종을 떠나 모두가 K-CREW라는 형태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녀의 말처럼, K-CREW는 문화적 한계를 넘어 한국에서 느낄 수 있는 ‘정’, ‘나눔’, 그리고 ‘사람 우선의 가치’를 글로벌 시장에 확산시키고 있다.


K-CREW는 태국에서 현지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큰 성공을 이루며, 해당 국가에서 전체 1위 에이전시로 등극했다. 이는 박승은 대표와 K-CREW가 한국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을 세계 각지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례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성과라 할 수 있다.
박승은 대표의 궁극적인 목표는 크리에이터들에게 꼭 필요한 존재의 에이전시로 자리 잡는 것이다. 그녀는 단순히 사업적인 성공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크리에이터들에게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K-CREW는 크리에이터들의 성장과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며, 더 나아가 각국의 크리에이터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돕고 있다.
박승은 대표는 “K-CREW는 단순한 에이전시가 아니다. 우리는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지원하며, 그들이 더 나은 무대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존재가 될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박승은 대표는 인플루언서를 꿈꾸며 ‘핵인싸언니’ 브랜드를 완성하고, 지금은 글로벌 기업가로서 ‘K-CREW’를 통해 새로운 성장을 이루고 있다. 어릴 적부터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그녀의 노력과 비전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인플루언서 산업의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될 것이다. 그녀의 이야기는 개개인의 꿈이 어떻게 현실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로,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로필] 황성필 만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파트너 변리사
•(현)이엠컨설팅 대표,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 겸임교수
•(현)LESI YMC Korea Chair, INTA Trademark Office Practices Committee
•(현)서울시, 레페리, 아이스크림키즈, 센슈얼모먼트, SBSCH 자문 변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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