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세계그룹이 이커머스 사업의 반등을 위해 대규모 투자와 새로운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G마켓은 내년에만 7000억 원을 투입하며 ‘2막’에 나섰고, SSG닷컴은 출범 12년 만에 처음으로 오프라인 행사에 나서며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다.
30일 데이터뉴스가 이마트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SSG닷컴의 올 상반기 매출은 7071억 원으로 전년 동기(8086억 원) 대비 12.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49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309억 원)보다 적자가 확대됐다.
2024년 연간 매출은 1조5755억 원으로 전년(1조6784억 원)보다 6.1% 줄었지만, 영업손실은 727억 원으로 2023년(1030억 원)보다 축소됐다.
SSG닷컴은 물류 효율화와 단독 입점 브랜드를 앞세운 ‘온·오프라인 융합 전략’으로 돌파구를 모색 중이다. 지난 10월 단독 입점 상품을 모은 오프라인 행사를 열어 브랜드와 고객 간 접점을 확대했다. 출범 12년 만의 첫 대규모 오프라인 행보로, 그룹 차원의 유통 시너지를 활용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와 신규 고객 유입을 노리고 있다.
G마켓은 내년 한 해에만 7000억 원을 투입해 셀러 경쟁력 강화, AI 기반 개인화 추천, 물류 효율화 등 플랫폼 전반의 체질 개선에 나선다.
최근 알리바바와 합작 구조를 구축해 역직구(해외 소비자 대상 국내 상품 판매) 시장 진출도 추진 중이다. 신세계가 2021년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협력 전략을 내세운 셈이다.
G마켓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381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8% 감소, 영업손실은 419억 원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신세계그룹은 G마켓의 대규모 투자와 SSG닷컴의 오프라인 확장을 양축으로 삼아 온라인 사업의 성장 정체를 돌파하겠다는 방침이다.
G마켓과 SSG닷컴은 모두 출범 이후 단 한 차례도 흑자를 내지 못했다. 신세계는 2021년 이베이코리아(G마켓)를 인수하며 온라인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고, SSG닷컴은 2019년 독립 법인으로 출범했다. 두 회사 모두 지속되는 적자와 경쟁 심화 속에서, 대규모 투자와 사업 다각화로 전환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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