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5.01.10 09:09 수정 2025.01.10 09:10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태국 시장본격진출,사업시너지극대화초점
기존 미용 필러영업망활용해빠른시장침투 계획
LG화학이 태국 에스테틱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
LG화학은 PN(폴리뉴클레오티드) 성분 스킨부스터 ‘비타란’ 태국 판매를 본격화했다고 10일 밝혔다.
태국법인의 직판망을 바탕으로 2021년 태국에 첫 선을 보인 미용 필러 ‘이브아르’에 이어 에스테틱 제품군을 확장한 것으로, 두 제품 간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의료 미용 분야의 대표적 고성장 국가인 태국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비타란’은 지난해 재생 의학 기술 연구 및 제조 기업인 ‘비알팜’에서 도입한 스킨부스터 의료기기로 주사제형, 고품질 원료 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스킨부스터 의료기기의 경우 화장품으로 허가 받은 스킨부스터 제품과 다르게 피부 내 주입이 가능해 직접적인 피부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기초 원료 생산기지인 비알팜 송어 양식장은 전남해양수산과학원의 수산물 안전성 조사 결과 적합 시설(방사능 및 중금속 성분 불검출) 인증을 획득하며 원료 품질관리에 대한 신뢰성을 확보한 바 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에스테틱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태국 미용피부성형학회 자료에 따르면 태국의 비침습시술 시장 규모는 2023년 7000억원에서 2030년 1조5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의 성장이 전망된다.
특히 에스테틱 시장의 지향점이 자연스러운 피부 개선에 초점이 맞춰짐에 따라 필러, 스킨부스터 등 간편한 주사시술의 강세가 예상되며, 이에 의사 및 소비자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복수의 제품군을 갖춘 기업에 기회 요인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화학은 이브아르, 비타란에 이어 회사의 프리미엄 라인 필러인 ‘와이솔루션’ 사업도 준비 중으로 태국에서의 영향력을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노지헤 LG화학 에스테틱사업부장 상무는 “2011년 국내 기업 개발 최초의 히알루론산 필러 이브아르 출시 이후 전세계 의료미용 고객에게 신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해외 시장 및 제품군 확대에 힘써왔다”며 “ 피부 개선, 안면 윤곽 등 전세계 다양한 의료 미용 수요에 맞춰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과 시술법을 지속 개발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